전주동헌에서 만나는 ‘한국의 사상’

지역내일 2012-03-27
인문학 도시를 선언한 전주에서 가장 한국적인 강좌가 열린다. ‘한국의 사상을 만나다’는 주제의 이번 강좌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상가들의 사상과 학문은 물론 당대의 시대정신과 역사적 상황을 고찰해보는 시간으로, 3월부터 매월 1회씩 총 8회에 걸쳐 전주전통문화연수원(전주동헌)에서 진행된다.
첫 강좌를 열었던 지난 해 보다 더 심도가 깊어지고 내용이 강화된 주제에 맞추어 강사진 또한 더욱 수준이 높아졌다. 이번 강좌는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수준의 내용과 강사진들로 채워져, 강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인문학과 한국사상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는 큰 행운이 될 듯하다.
첫 강좌는 29일 한국사상의 개괄적 흐름과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는 ‘선비정신과 현대사회’라는 주제로 오석원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장이 강사로 나선다.
이어서 4월 26일과 5월 31일에는 ‘한국유학의 태두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에 대해 황의동(충남대 대학원장)과 최영진(성균관대 교수), 6월 28일과 7월 26일에는 ‘조선의 자주의식 우암 송시열’에 대해 지두환(국민대 교수)과 김문준(건양대 교수), 8월 30일과 9월 27일에는 ‘실학과 애민정신 다산 정약용’에 대해 이광호(연세대 교수)와 박석무(한국고전번역원 초대 원장)이 나서고, 마지막은 우리 지역 사상과 학문의 자존심인 ‘한국 선비의 자존심 간재 전우’에 대해서 이천승(성균관대 강사)이 마무리한다.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 전주전통문화연수원(전주동헌)에서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전화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50명까지만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총 8강좌에 10만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063-281-9242~3) 또는 전주시평생학습센터(063-241-112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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