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업기술원이 기존 수박보다 크기가 절반이나 3분의 1에 불과한 ''미니 수박''을 개발했다.
농기원은 19일 "수박의 무게가 1~3㎏으로 작고 껍질 색깔도 노랑, 검정, 녹색인 미니수박 시험재배에 성공했다"면서 "품종 개량과 육성을 통해 시원하고 풍부한 과즙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대형 수박 연구에 골몰했던 농기원이 180도 방향을 틀어 미니수박에 눈을 돌린 것은 지역사회 가족구성의 변화다. 농기원측은 "가정의 식구 수가 줄면서 한꺼번에 다 먹지 못하고 보관해야 하는 큰 수박은 냉장고만 차지할 뿐 ''처치 곤란'' 신세가 되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북도내 가구 27%가 나홀로 사는 1인 가구이며, 평균 가구원 수도 2.6명에 불과하다. ''수박은 커야 좋다''는 인식이 옛 말이 되가고 있는 상황이다.
도 농기원은 유전자 조작이 아닌 자연산 품종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세계 각지의 작은 수박품종을 수집하고 연구했다. 네덜란드에서 3년 전 방울토마토만한 초미니 수박을 개발한 것이 자극제가 됐다. 농기원이 개발한 미니수박은 멜론 만한 크기에 껍질도 노랑과 검정색이 가미돼 화려해졌다. 크기를 더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찾아냈다. 그러나 수박 특유의 시원하고 풍부한 과즙이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농기원은 "맛과 병충해에 강한 대형수박을 개발해 품종보호 출원 경험이 있는 수박시험장의 기술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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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원은 19일 "수박의 무게가 1~3㎏으로 작고 껍질 색깔도 노랑, 검정, 녹색인 미니수박 시험재배에 성공했다"면서 "품종 개량과 육성을 통해 시원하고 풍부한 과즙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대형 수박 연구에 골몰했던 농기원이 180도 방향을 틀어 미니수박에 눈을 돌린 것은 지역사회 가족구성의 변화다. 농기원측은 "가정의 식구 수가 줄면서 한꺼번에 다 먹지 못하고 보관해야 하는 큰 수박은 냉장고만 차지할 뿐 ''처치 곤란'' 신세가 되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북도내 가구 27%가 나홀로 사는 1인 가구이며, 평균 가구원 수도 2.6명에 불과하다. ''수박은 커야 좋다''는 인식이 옛 말이 되가고 있는 상황이다.
도 농기원은 유전자 조작이 아닌 자연산 품종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세계 각지의 작은 수박품종을 수집하고 연구했다. 네덜란드에서 3년 전 방울토마토만한 초미니 수박을 개발한 것이 자극제가 됐다. 농기원이 개발한 미니수박은 멜론 만한 크기에 껍질도 노랑과 검정색이 가미돼 화려해졌다. 크기를 더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찾아냈다. 그러나 수박 특유의 시원하고 풍부한 과즙이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농기원은 "맛과 병충해에 강한 대형수박을 개발해 품종보호 출원 경험이 있는 수박시험장의 기술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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