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로만 만든 개념 있는 국수요리
몸도 나른하고 입맛도 떨어지는 계절, 매콤한 비빔국수로 입맛을 찾아볼까? 수내동 푸른마을에 위치한 맛집 ‘또올레’에서는 국수요리와 만두 그리고 퓨전 안주류를 취급한다.
특히 국수 맛있기로 소문난 집인데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만 맛을 내 주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오는 곳. 아이를 위한 특별 국수도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국수를 제대로 먹으려면 국수에 대한 관념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보통 국수는 흔하고, 싸고, 쉽게 만들어 가볍게 여겨지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말이다. 하지만 예로부터 좋은 날 먹었던 음식이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음식이 아니었던가? 그렇기에 가위로 잘라먹지도 않았던 음식이 바로 국수다. 이곳의 최정수대표는 이런 면에서 음식에 대한 고집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최 대표는 최대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다.
파인애플, 멜론, 오렌지, 키위, 레몬 감, 사과, 배, 토마토, 파프리카, 피망, 순창 명품 고추장, 태양초 고춧가루, 감식초 등의 많은 재료를 가지고 비빔장을 만들 듯 말이다. 이 재료들을 잘 배합해 180시간 저온 숙성시키면 이곳의 맛의 비밀병기인 비빔장이 완성된다고 한다.
고명이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하게 차려져 나온 생비빔국수의 맛은 뭐랄까, 중독성이 있는 맛, 계속 생각나게 하는 맛이다. 처음에는 맵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하다 뒤로 갈수록 알싸한 매운 맛이 확 감도는데, 아무래도 많은 재료가 들어가다 보니 깊은 감칠맛과 함께 잘 어우러진다. 생면의 쫄깃함도 빼 놓을 수 없다. 비빔국수의 면발은 약간 두꺼워야 맛있는데 또오레에서는 적당한 굵기의 면을 제공한다. 잔치국수의 육수맛도 시원하다. 가장 중요한 물, 멸치, 소금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완도 자연산 다시마를 12시간 불려 다포리 멸치와 9월에서 10월에만 생산된 오사리멸치를 반반씩 넣고 중불에서 끓인 후 남해안 두절새우와 진부령 황태머리, 신고배와 대파, 마늘, 양파를 넣고 진하게 우려낸다. 이 국물맛에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데 국물이 깔끔하며 투명한 것이 특징. 직접 반죽해 면을 만드는 칼국수와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도토리묵채도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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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도토리묵채 5천원
잔치국수 4천원
생비빔국수6천원
주소 분당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돌마로 360번길 34.4동4.113 수내동 푸른마을
문의 031-715-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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