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련사 주변의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는, 3~4월에 화개의 절정을 이룬다. 천연기념물 제 151호로 지정될 정도로 울창하다. 비자, 후박나무가 군데군데 섞여 있으나, 동백나무 기세에는 무색한 듯, 쭈뼛쭈뼛 올라온 나무들까지 동백나무 일색이다. 300여년의 세월 때문에 온몸이 울퉁불퉁한 이곳 동백은 강진군의 꽃으로 지정되었다.
통일신라 문성왕(839년)에 지어진 백련사는 만덕산이 뒤로 병풍 쳐 만덕사로 불리기도 한다. 입구 천정 가득 채운 풍경을 지나면, 대웅전, 시왕전, 나한전, 만경루, 칠성각, 요사채, 사적비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물이 차가워 꽃을 피우지 않은 백련사 연지에 연꽃이 하나 필 때 마다 큰 인물이 나왔다는 설화를 되새기며, 상상의 연꽃도 피워보자.
만덕산 기슭에 자리 잡은 다산초당은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로 유명하다. 다산은 10여 년 동안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등 60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이곳에서 집필하였으나, 본래 초당은 1936년에 허물고 후에 기와집으로 증축하였다.
백련사에서 동백림을 지나 차밭과 강진만을 감상하면서 800m의 오솔길을 걷다보면, 이 곳 다산초당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은 명승 혜장과 교우를 위해 이용했던 길로 ‘제 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의 ‘숲길’ 부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다산초당과 함께, 동암, 서암, 천일각등의 유적을 볼 수 있다.
다산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을 담은 다산기념관까지도 숲길이 연결되어 있다.
주변관광지 : 고려청자도요지, 영랑생가, 강진철새도래지 등
먹을거리 : 한정식, 돼지고기 백반, 산채비빔밥, 전어회, 바지락 회무침, 장어구이, 짱퉁어탕
소재지 :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산55
백수인 리포터 pinflo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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