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성형외과 이기태 원장
이제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는 게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다. 연예인들도 그렇다. 개인 홈피에서 자연스럽게 밝히기도 하고, 토크쇼에 나와 깜짝 고백을 하기도 한다. 진짜 많이 변했다.
이렇게 성형한 사실을 자신 있게 밝힐 수 있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이제는 연예인이 성형을 고백하면 자연미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기 보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점수를 더 주며 호감을 갖는 것 같다. 그 만큼 성형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성형을 당당히 밝히는 것은 연예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성형이 무슨 몹쓸 전염병도 아닌 데 숨기고 말고 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반응들이다.
성형은 밝혀지면 부끄러워해야 할, 숨겨야 할, 창피한 것이 아닌 세상으로 변한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외모 컴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여 소심해 지고 작아진다면 그 것을 더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그 때 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하기도 하면서.......
성형은 단순히 외모가 예뻐지는 것에만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니다. 성형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의 하나이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채워주고 싶어 할 것이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바꾸고 삶을 개선하는데 성형은 긍정적으로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대충 세수만 하고 나온 날과, 정성들여 화장을 하고 신경 써서 옷을 입은 날 자신의 모습은 확실히 다르다. 나를 보는 타인의 시선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생각도 달라지게 된다. 이런 자신감에서 얻은 에너지는 나의 하루를, 나의 일 년을,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성형으로 인해 닫힌 마음이 열리 게 된다면 이 역시 삶을 움직일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형으로 얻게 된 자신감이 삶을 즐겁게 바꿀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성형은 감추어야 할 ‘흉’이 아니고 ‘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형 사실을 밝히는 사람들에게서 적극적인 모습과 즐거움을 엿볼 수 있는 이유도 성형에서 ‘흥’을 얻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가슴에 꽁꽁 묶어 두고 소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부족한 점을 적극적으로 바꿔서 자신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보기 좋은 것은 내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올바른 성형이 주는 힘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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