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호흡기는 구조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아이들이 호흡기 점막은 두께가 얇고 안정성이 떨어져 감염이 잘된다. 코의 안쪽에서 코 안의 굴(축농증이 생기는 곳)까지의 거리가 어른보다 가까워 부비동의 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어른에 비해 짧고 평평하여 중이염도 잘 생긴다. 기관지 근육의 양이 적고 미숙해서 점액선의 밀도가 높아 감기에 걸리면 콧물 가래의 양이 많아진다. 이를 처리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콧물 기침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호흡기가 구조적으로 미완성인데다, 면역 체계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는 것이다.
봄에 막 돋아나는 새싹을 보면 단단한 씨앗이 두터운 땅을 뚫고 나왔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약하고 부드럽다.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모습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면 외적으로는 연약하고 부드럽다. 몸이 부드럽고 연약하기 때문에 키나 몸무게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된다.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월1회 이상이면 면역력 치료해야
감기에 걸리면 면역 체계가 작용을 하여 몸 안에 병균을 물리치는 과정을 통해야 면역력이 길러지기 때문에 스스로 감기를 이겨내는 것은 아이가 병에 대응해 가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때문에 가벼운 증상에 지나치게 약을 먹이는 것은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은 1년에 6~8번 걸리고, 1~2주간 감기를 앓는다. 통상적으로 2달에 한번 감기에 걸리고 2주안에 낫는 것이 정상이지만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1달에 1번 이상 감기에 걸린다면 ‘잦은 감기’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필요로 하다.
잦은 감기 오래되면 비염으로 발전
감기도 아닌데 아침마다 코를 훌쩍 거리거나 재채기를 하는 경우라면 코의 구조적인 변성이 시작되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아이의 호흡기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코를 갖게 되지만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코의 변성이 시작되면, 비염 축농증이라는 만성적인 코 질환이 성인까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코를 좋게 만들고 면역기능을 향상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코모코한의원 목동점 신지나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