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효소를 이용한 건강관리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효소욕’. 효소욕은 목욕 시 물 대신 효소를 사용해 건강과 미용을 증진시키는 방법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금요일, 중앙동 메가넥스 영화관 옆 남대문 안경 4층에 있는 ‘킴스 핫 효소욕’을 방문했다. ‘킴스 핫 효소욕’은 전문 요가 학원으로 이름난 ‘김성수요가 학원’이 안산 거주 여성들의 건강과 미용을 위해 직접 운영 하는 곳이다.
마침 방문한 그날은 신문사 주최 교육 브런치가 있던 날. 다양한 입시정보를 배워 뿌듯했지만 4시간의 교육 후라 몸이 무거웠다.
15분가량의 효소욕으로 느끼는 운동 효과
“효소욕은 독소배출효과가 있어 혈액순환 개선과 면역력 강화, 피부미용 효과에 좋습니다. 다이어트와 만성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요.” 효소욕의 효과를 설명하던 이다경 실장은 리포터의 몸 상태를 보더니 100번의 설명보다 직접 ‘효소욕’ 체험을 권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을까? 탈의실로 달려가 가운으로 갈아입었다.
효소실은 효소 특유의 냄새가 있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효소 향으로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있었다. 친환경 편백나무로 짠 사각의 효소통에는 다른 혼합물 없이 쌀겨만을 섞은 효소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 이 실장의 안내에 따라 손을 먼저 대고 온도를 가늠해보았다. 손끝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따뜻한 온도. 안내에 따라 효소통에 누웠더니 온 몸이 부드러운 감촉과 온도에 포위됐다. 전신에 석고 팩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온 몸 구석구석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평소 안 좋았던 부위는 온기가 더 진하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따뜻한 열은 인공적인 가열 없이, 효소의 미생물이 움직이면서 열을 내면서 생깁니다. 효소통으로 이용한 편백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와 효소는 ‘효소산림욕’ 효과가 있습니다. 15분가량 누워 있으면 마라톤 13km와 에어로빅 2시간 이상의 운동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효소통에 누운 지 5분 정도 경과하자 이마와 코 등에 땀이 알알이 맺혔다. 효소를 교체하는 교반작업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 위생에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효소욕으로 차가운 몸 관리해요
“전문 요가학원을 운영하면서 여성의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꼈어요. ‘평소 요가로 운동을 하는 분들도 손발이 차거나 생리불순 등으로 힘들어 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까?’ 생각을 한 것”이 ‘킴스 핫 효소욕’을 개원하게 된 동기다.
15분가량의 효소욕을 마치고 샤워를 하자 몸 여기저기가 울긋불긋하다. 울긋불긋한 곳은 뜨거워서 데인 것이 아니라 몸이 안 좋다는 신호를 보낸 명현반응. 명현반응에 따라 ‘내가 특별히 신경 쓰고 관리할 곳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샤워 후에는 따뜻한 수면실에서 또 다시 땀을 내는데, 배에는 뜨거운 팩을 하고 다리는 마사지를 한다. 얼굴은 열린 모공을 닫기 위해 신출성이 있는 팩을 사용한다. 심장의 열이 올라오는 사람은 얼굴 홍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객이 원하면 다양한 피부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효소욕을 하고 나니 몸이 가벼워진 듯 하고 기분마저 가볍다.
작년 11월 개원당시는 대부분 요가학원에 다니는 분들이 고객이었으나 이제는 효소욕의 효과와 기존 이용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이용 대상이 넓어졌다 이 실장은 설명한다.
늘 같은 자세로 앉은 채 한복을 만드는 한 고객은 일주일에 2~3회 꼬박꼬박 빠짐없이 효소욕을 하는데, 효소로 막힌 기와 혈을 뚫어 아픈 어깨가 좋아졌다고 한다. 덤으로 체중감량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받았다고 했다. 휴식과 건강, 미용의 일석삼조가 있는 곳, ‘킴스 핫 효소욕’은 예약제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31-402-3088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