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업체 호계 2동으로 이전, 주민들 반발!

지역내일 2012-03-21
안양시 호계 2동 신진 자동차운전학원 부지에 관양2동 건설 폐기물 처리 업체가 이전한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폐기물업체 이전은 작년 말부터 논의됐다. 지난해 10월 25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동방산업 사업장이 이전을 신청, 11월 22일 안양시 청소행정과는 관양동 896번지에서 호계 2동 170-6외 1필지로 조건부 승인을 했다. 이에 2월 13일 호계 2동 사회단체장과 도·시의원 등 13명이 회의를 개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이전반대 의견을 취합한 상태며 2월 15일 시장에게 호계동 이전 재검토와 결사 반대 의사표명, 현재 호계 2동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이전 반대를 하고 있다.
호계 2동 지역주민들은 소음과 분진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청회도 없이 이전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용출 호계 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폐기물 처리업체가 들어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지난해 11월말에 승인이 난 뒤,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폐기물업체로 인해 반경 2km에 있는 호계 2동, 심지어 안양 8동까지 소음과 분진의 영향을 받는다” 면서 “봄이 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는 호계근린공원의 생태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호계 2동 지역 주민들은 3차례 대책위원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3700여명의 서명을 받고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안양시 청결문화팀 정창국 팀장은 “지역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소음과 분진에 대해서 대비책을 강구해 두었다”며 “호계 2동으로 이전하는 폐기물 처리장은 콘크리트 골재를 재활용하는 사업장으로 다른 폐기물 처리장과는 다르며 인근에 피해가 없도록 현대식 설비로 외부에 분출되지 않도록 계획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아무리 최신식 설비를 갖춘다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노후 돼 그 폐기물이 안양천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고 주변에 있는 근린공원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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