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옆「부유방」 살일까? 가슴일까?

지역내일 2012-03-23 (수정 2012-03-23 오전 8:12:45)


마더즈외과병원
김성배 원장



부유방의 증상

겨드랑이에 불룩하게 살덩어리가 솟아올라 접히는 살이 있어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유방조직의 일부가 겨드랑이에까지 뻗쳐 있으면서 주위에 지방조직이 형성된 살덩어리로 발견되는데, 원래 유방이 있는 자리와 겨드랑이의 중간 부분, 또는 유방 아래쪽이나 겨드랑이 부위에서 생기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부유방이라고 하는데 많은 여성들의 말못할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전체 여성의 1%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유전되는 성향이 있다.
부유방은 외관상 가슴이 더 있는 것일 뿐,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일반 유방과 같이 유선 조직을 갖고 있는 탓에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즉,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 중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거나 딱딱해지면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부유방도 이 같은 주기에 따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생리 주기에 따라서 심해지기도 한다. 수유를 한 뒤에는 더욱 크기가 커지는 경향이 있고, 젖이 흘러 옷을 적시는 경우는 생긴다. 팔을 차렷자세로 했을 때 겨드랑이가 불룩하므로 불편하면서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해 여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부유방의 원인

대개 태아기의 배아 발달과정에서는 사람도 개나 고양이등 짐승들과 같이 겨드랑이에서 사타구니까지 좌우로 길게 늘어선 유방능선이 생기는데, 사람의 경우 가슴에 있는 것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퇴화되어 없어지게 된다. 이것이 퇴화되지 않고 겨드랑이 부위에 남은 것이 부유방이 되며, 일부에서는 유두가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모양은 약간 불룩한 정도에서부터 점이나 피부돌기처럼 보이는 젖꼭지가 잔존하는 경우, 유방처럼 큰 덩어리가 잔존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며 양측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부유방은 지방이 대부분인 형과 유선조직이 많은 형이 있으며, 지방이 대부분인 경우에는 지방흡입으로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유선조직이 있으면 지방 흡입으로 나오지 않으므로 수술적으로 또는 맘모톰과 같은기계를 사용하여 절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부유방은 대개 미용상의 문제와 팔을 움직일 때 마찰이 되는 것 외에 건강상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양성 혹은 악성 종괴가 발견될 수가 있고 수유기에는 유방과 마찬가지로 부풀어 오르게 되므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부유방의 치료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와 함께 부유방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 부유방의 지방 조직만 줄어드는 것으로, 부유방의 유선 조직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 겨드랑이 아래에 작은 절개선을 넣어서 유방조직과 지방조직을 제거해야만 한다. 또 간혹 늘어진 피부를 일부 절제해야 겨드랑이 아래가 약간 함몰되는 이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여분의 지방조직을 균일하게 제거하면서 흉터를 최소한으로 하기위해 지방흡입을 이용하여 시술하기도 한다.
또 흉터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지방흡입으로 제거한후 남아있는 유선조직을 맘모톰 기구를 이용하여 제거 할 수도 있다. 건강보험도 적용되므로 시술비에 대한 부담도 적다.
부유방의 치료원칙은 흉터를 가장 적게 하면서 겨드랑이에 이쁜 라인을 만들어주고 재발가능성이 없게 하는 것이다. 부유방도 유방과 같은 병태생리적인 현상을 따르므로 유방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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