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CNE 김수진 원장
영어는 우리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 의 4대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습득해가는 아주 재미있는 과목이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과정이 서로 synergy 효과를 내며 성장하고 다져지는 실력과, “공부할 때 그 때만 반짝” 하는 단순 암기의 차이가 어떠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충분히 짐작할 것이다. 어휘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이 당연하며, 또한 그 어휘를 알더라도 “휴화산” 상태에 머물러 적극적으로 내 머리 속에서 살아 구사하지 못하는 단어가 많음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1. 어휘 암기 따로, 독해력 따로 지양
전후 문맥이 없이 “sanction - 제재 또는 허가/승인” 으로만 외웠다면, 이 단어는 그 사람의 기억에서 길어야 1주일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전자 사전이나, 인터넷 사전, 또는 어휘집 중 어떤 방법을 쓰건 반드시 그 단어의 다양한 뜻에 맞는 각각의 예문을 쓰고 소리내어 읽어 보자. 이렇게 반드시 문장 속에서 단어를 이해해야 그 단어의 정확한 쓰임을 알게 되고, 1차원적 지식이 아닌 독해에 바로 적용되는 어휘 실력을 쌓을 수 있다.
2. 하루에 새로 배운 두 단어 사용해서 대화해 보기
한 단어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데 “2” 의 방법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반드시 full sentence를 영어로 할 필요도 없다. “엄마, 오늘 해품달에서 김수현이 자신의 opposition party를 purge했어.(반대파를 제거했어)” 라고만 연습해도 자신이 애써 구사해서 써 본 단어라서 생생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
3. 어원에 관한 기본 지식
어원에 관한 기본적 학습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생전 처음 보는 단어의 의미를 대략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nt(e)-, anc(i)-, adv-" 의 접두어가 ”앞의, 전에“ 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할 때, 상당한 수의 처음 보는 어휘들을 대략적으로 문맥 속에서 의미 추론을 해 볼 수 있게 된다.
4. 헛갈리는 어휘 반드시 정리
흥미로운 사실 중에 하나는 각 사람마다 헛갈리다고 생각하는 어휘가 다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학생에게는 “preserve"와 ”persevere"가 헛갈리는데 또 어떤 학생에게는 그 단어들은 전혀 안 헛갈리는데 “deter"와 ”defer"가 헛갈리는 등의 예를 수도 없이 보아왔다. 물론 공통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헛갈려 하는 형태가 유사한 어휘도 많고, 많은 어휘집이 이들을 정리해 놓았다. 그러나 이미 말한 대로 각 학생이 개인적으로 특히 헛갈리다고 느끼는 어휘들만큼은 꼭 따로 정리해 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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