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방화역에는 유명한 맛 집이 참 많다. 역 주변이지만 붐비지 않고 주차공간도 넉넉해 멀리서도 많이 찾는다. 그 중 경기가 어려워 주변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지만 점심시간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다. 낙지볶음이 맛있는 ‘낙지 낚지’가 그 곳이다.
“입맛 없을 때 아내와 가끔 들르는데 매운 맛을 좋아해서 낙지볶음을 주로 먹어요”라는 이광민 독자(38세, 방화동)는 매운 맛을 좋아하지만 위가 좋지 않아 매운 것을 꺼리게 되는데 ‘야채볶음’의 경우 적당히 매워 속이 쓰리지 않으면서도 매운 맛을 즐길 수 있어 자꾸 찾게 된다며 적극 추천한다.
이 집의 낙지볶음은 맛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나눈다. 아주 매운맛을 내는 무교동낙지볶음과 조금 덜 매운 맛을 내는 야채볶음이다. 또, 산 낙지 요리와 냉동 낙지요리를 구분해서 주문 받는데 산 낙지 요리의 경우 같은 메뉴라도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10년 동안 이곳에서 낙지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은 “그날 들어온 낙지는 그날 다 소진합니다. 낙지가 떨어지면 문을 닫습니다”라며 신선한 재료를 자랑한다.
낙지볶음과 함께 나오는 4~5가지 반찬이 깔끔하고 맛깔스러워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방문한 날 독특한 나물이 나와 이름을 물으니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 유체꽃대인 ‘하루나물’이라고 알려준다. 양파 당근과 함께 심심하게 버무려 맛이 깔끔하다. 돗나물에 초고추장을 뿌려 생굴과 함께 나오는 반찬도 신선하고 맛있다. 이와 함께 방문할 때마다 정갈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계란말이는 매운 낙지볶음과 궁합이 잘 맞는다.
주문한 야채볶음은 큰 접시에 쑥갓을 얹어 나오는데, 콩나물과 김을 채 썰어 넣은 큰 그릇에 밥을 넣어 함께 비벼먹으면 된다. 기호에 따라 비벼 먹지 않고 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재료가 신선해 어떤 메뉴도 맛있다는 주인장은 산 낙지 철판이 요즘 들어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라며 추천한다.
메 뉴 : 무교동낙지볶음, 야채볶음(7,000원) 조개탕(8,000원) 철판(10,000원) 생굴, 굴전, 파전(12,000원) 동태찌개,조기매운탕,알탕,꽃개탕(6,000원) 산낙지무교동볶음, 산낙지야채볶음(12,000원) 산낙지전골(중30,000원,대40,000원) 연포탕(중28,000원,대38,000원) 산낙지찜(중35,000원,대45,000원) 산낙지철판(15,000원) 산낙지회(22,000원) 산낙지데침(22,000원)
위 치 : 강서구 방화3동 829번지 오피앙2 116호, 117호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1시30분~오전2시
토요일 오전12시~오후9시
휴 일 : 주일 휴무
주 차 : 건물 2층, 3층 주차장
문 의 : 2666-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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