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공천을 둘러싼 마찰음과 갈등이 높았다.
아직 우리 지역 후보가 누구인지, 후보들이 내건 공약이 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후보가 되든 당선 후보에게 바라는 국민들의 주문은 한결 같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민들을 위한 봉사 정치, 생활 정치를 펼쳐줄 것을 바란다. 창원 시민들로부터 총선 후보에게 바라는 점을 들어봤다.
김한숙·박지숙·윤영희 리포터
안전하고 즐거운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초등생 딸을 둔 김주옥(46·내서 중리)씨. “최근의 학교폭력이나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제를 개인이나 가정, 학교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정책 속에서 개선해 가야한다”고 말한다.
“학교폭력문제가 심각한 사회 이슈인 만큼 요즘 학교 보내기가 겁나요. 내 아이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늘 불안합니다.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할 우리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만큼 우리 자녀가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구와 교육청, 경찰서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학교는 물론 교사 학부모가 일심동체가 되어 정보공유를 구축해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안전하고 즐거운 교육환경을 조성하면 좋겠어요.”
사교육 부담 덜고 인성교육 이뤄지길
두 딸을 키우는 서경애(47·내서 삼계리) 는 “우리나라는 유아부터 많은 교육비가 들어가는데 사교육비 절감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 자녀를 다른 아이들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시키려니 월급은 뻔한데 오르는 물가며 학원비를 감당하기가 힘들다.
“큰 부담 없이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공부 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 사교육비 절감을 시킬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학교나 가정에서 매일 인성교육이 이뤄지길 원합니다. 학교수업에서 인성교육과 예체능수업이 커리큘럼의 대부분을 차지하도록 제도적으로 정하고 감독하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도 어느 정도는 시행되고 있습니다만 미래를 이끌어갈 자녀들을 위해 지금보다 더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시민의 의견 귀담아 듣는 후보 였으면
김미영(42·내서 중리)씨는 “선거때만 되면 각 후보들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상대방 후보 비방과 헐뜯기가 일쑤다. 그럴 때마다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움과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정말 지역을 위하고 주민을 위한다면 자기가 반드시 지킬 수 있는 현실 가능한 공약을 했으면 합니다. 당선을 위한 선거 공약만 남발하는 후보는 절대 NO. 무엇보다 시민의 알 권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후보로 시민을 위한 일꾼이었으면 합니다. 또 긴 안목으로 뜬 구름 잡는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한 약속만 하면 좋겠습니다.”
김미영(42·내서 중리)씨는 “선거때만 되면 각 후보들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상대방 후보 비방과 헐뜯기가 일쑤다. 그럴 때마다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움과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정말 지역을 위하고 주민을 위한다면 자기가 반드시 지킬 수 있는 현실 가능한 공약을 했으면 합니다. 당선을 위한 선거 공약만 남발하는 후보는 절대 NO. 무엇보다 시민의 알 권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후보로 시민을 위한 일꾼이었으면 합니다. 또 긴 안목으로 뜬 구름 잡는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한 약속만 하면 좋겠습니다.”
폭력 및 저질 동영상 문제 적절한 대응책 마련돼야
40대 주부 유정아 (창원시 산호동)씨는 우는 아기조차도 스마트 폰만 있으면 울음을 그친다는 스마트 폰이 대세인 세상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큰 우려를 표했다.
“인터넷이 너무나 두렵고 이렇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이 무섭습니다. 민주주의 세상에서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요즘은 상대방에게 지켜야 할 규범과 의무는 사라진 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온갖 폭력, 저질 사진과 동영상들이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고 파괴시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되었으면 합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도 시급
50대 주부 이정희(창원시 신포동)씨는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는 지금 사계절이 사라지고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지구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후손에게 어떠한 지구를 물려줘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을 보러 마트에 가면 진열대마다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부추기고자 낱개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스티로폼과 비닐포장이 넘쳐 납니다. 기업들이 환경을 생각한다면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래서 쓰레기 분리수거와 관련된 정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분리수거는 그 지역을 넘어 한 나라의 수준을 말해준다고 하니 모두가 협력하지 않으면 모든 게 허사가 됩니다. 보다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아요.”
웃으며 학교생활 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주세요
초등학교 다니는 두 자녀를 둔 주부 김진숙(38·진해 풍호동)씨는 짬짬이 하고 있던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게 되었다.
주5일 학교수업으로 아이들을 맡길만한 곳이 적당하지 않은 이유와 갓 입학한 둘째아이의 등하교길 위험 때문이다. “정말 세상이 이상하고 험악하고 무섭게 바뀌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즐겁게 웃으며 학교생활 하는 그런 밝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학교가 가장 안전하고 바른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만드는 사람을 뽑겠습니다.”
정규직, 비정규직 뭔 말? 땀 흘려 일한 만큼의 가치 인정
중소기업 3년차 직장생활을 하는 박정호(48·명곡동)씨는 소규모 동네빵집을 운영하다가 기업형 프렌차이즈 제과점으로 인해 폐업을 했다. 재료값 인상 등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혼자의 인건비도 충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박씨는 현재 제조업 회사 비정규직 계약직 사원이다.
“10년 내내 일한 월급 다 모아도 집한 채 뛰는 가격에도 미치지 못해요.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란 걸 절감할 수 밖에 없어 서글픕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 등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자본이 세상을 지배하지 않고 노동의 가치로 일하고 즐기는 세상이길 바랍니다. 땀 흘려 일한 사람이 행복을 느끼며 사는 세상, 하루8시간. 주5일 일하며 최소한의 생계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입니다.”
농업에 대한 정당한 대우, 가격안정 절실하다
하우스 농사를 하는 진명숙씨 부부(53·김해 상동)는 안개꽃, 거베라, 장미 등 화훼 농작을 하다가 애호박농사를 하고 있다.
부부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허리가 휘어질 정도로 일을 하여도 적금은 꿈도 못 꿀 형편이 다. 어떤 해는 자연 환경으로 인해 본전도 못 건지는 해도 있다. “유료비 인상 등으로 빚은 점점 늘어가고 일한 만큼 수입은 없는데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어 병원비 지출이 더 많아 살맛이 안 난다”고 말한다. 정직한 먹거리를 생산하며 제대로 된 시세를 받았음 하는 생계형 고민을 하는 것이 많은 농업인들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달리 다른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 또한 하늘의 별따기라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수익 특화작물이 뭐 없을까? 농사계의 로또는 진정 없는 것인가?’
농사일이나 제조에 대한 가치를 올리는 대안을 공약하는 사람 있다면 당장 한 표 찍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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