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은 여러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근본적 원인은 체질적 문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시간에 따른 호전율이 타 알레르기 질환(아토피, 천식)에 비해 많이 떨어져 성인의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심각성이 더할 수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축농증이나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축농증 발생율이 높고 치료율도 떨어져 만성으로 가기 쉽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이전의 아이들은 비염이있을 경우 중이염도 잘 걸리고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증, 천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하여 코막힘이 심해져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되면 찬 공기를 코의 가열작용을 거치지 않고 직접 들이마시게 되어 기관지와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천식의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천식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면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해 산소를 충분히 흡입하지 못하게 되어, 인체에서 산소 소비가 가장 많은 뇌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생후 3세까지 지능의 기초가 되는 신경회로가 완성되므로 성장단계에서 산소가 부족하면 뇌의 성장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습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코가 막히면 집중력과 주의력과 기억력이 나빠져 학습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코막힘으로 깊은 수면을 방해받고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고 나도 피로가 여전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성장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균보다 작은 키를 가진 아이들이 앓고 있는 질환 중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어떠한 기전으로 성장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한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염증 반응은 가역적 반응과 비가역적 반응이란 것이 있습니다. 비가역적 반응이란 반복되고 지속되는 염증에 의해 우리 몸의 조직이 치료되지 않는 상태로 변하는 것입니다. 코 점막의 염증 또한 오랫동안 반복되고 지속될 경우에는 콧살의 비후와 비중격의 비후와 만곡을 유발하여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적인 코막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해맑은한의원 강상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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