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문 닫은 상수도 가압장이 주민들을 위한 `문화놀이터''로 변신해 화제다.
가압장은 배수지에서 직접 수돗물을 공급하기 어려운 고지대 가정에 펌프로 수압을 높여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 2007년 6월 수정산 배수지 완공으로 부산진구 범천·범일, 사상구 주례, 남구 문현 가압장 4곳이 운영하지 않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이 시설을 리모델링,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그 첫 결실로 주례 가압장이 문화·예술 체험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면적 150.8㎡의 주례 2동 가압장을 리모델링, 지난 12일 `문화주례 〈○터〉'' 문을 열었다. 1층에는 폐자재를 활용한 에코악기 제작·실습체험장이 있다. 2층에는 청소년 게임·창작 워크숍, 청소년 커뮤니티대학, 다문화 합창단 등을 위한 교실이 들어섰다.
사회적기업 (주)부산노리단이 운영을 맡아 `두레인in人 사상''이란 문화예술사업을 펼친다. 배움과 놀이를 통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주거환경과 세대간 차이를 보이는 주민들을 문화예술로 한데 묶는 것이 목적. 이를 위해 주민과 함께 마을의 문화예술 자원을 찾는 `주례는 대학'', 마을 공간을 놀이마당으로 변신시키는 `주례에서 놀자'', 마을축제를 벌이는 `주례 쇼하자''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의:창조도시기획과(888-8474)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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