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로 살펴본 우리 지역 땅값

안양 땅값 가장 비싼 곳 호계·안양동 신한은행 자리

동안구 1.99% 만안구 1.74% 상승…경기도 평균 상승률보다 낮아

지역내일 2012-03-14
안양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동안구 1.99%, 만안구 1.74% 상승, 경기도 평균 상승률 2.71% 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군포시(1.31%)와 의왕시(2.47%) 역시 경기도 평균 이하로 상승했으며 과천시는 3.25%의 우리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6만1000여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2월 29일자로 공시했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간 한국감정원 및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 평가했으며 소유자 시군구의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전국은 평균 3.14%, 수도권은 2.92%, 광역시는 3.26%, 시·군은 4.08% 상승했다.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시·도는 울산(5.93%)과 강원(5.46%), 경남(4.33%) 등이며 광주(0.72%)와 인천(1.64%), 대전(2.69%), 경기(2.71%)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여주군(7.89%), 안산 단원구(6.74%), 양평군(6.71%), 가평군(6.5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고양시 일산동구지역은 0.41%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경기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반적으로 미미한 상승세 및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일부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보금자리 주택지구 등 개발사업의 추진에 따라 지가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안양시 만안구에서 가장 비싼 땅은 신한은행 안양중앙지점이 위치한 안양동 674-233번지, 동안구에서 가장 비싼 땅 역시 신한은행 평촌기업금융센터가 위치한 호계동 1046번지로 두 곳 모두 ㎡당 119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만안구에서 가장 싼 땅은 석수동 산175번지로 ㎡ 당 1만3000원, 동안구에서는 비산동 산109번지가 ㎡당 1만600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군포시에서 가장 비싼 땅은 산본동 1134번지로 ㎡당 565만원이고, 둔대동 산48-6번지는 ㎡당 94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의왕시에서 가장 비싼 땅은 내손동 755-4번지 명성프라자 부지로 ㎡당 497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청계동 산18번지 ㎡당 5300원으로 나타났다. 과천시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앙동 40-13번지로 ㎡당 730만원이며 주암동 산82번지는 ㎡당 94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에 공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기준과 부담금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표준지 소재지 구청 민원실에서 3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내에 해당 구청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해당 표준지의 소유자·이용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이 반드시 서면 또는 온라인으로 하여야 하며, 이의신청서 서식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거나 구청 종합민원과에 비치되어 있다.
 이의신청 토지는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평가를 위해 당초의 감정평가사가 아닌 제3의 감정평가사가 재조사·평가토록 한 후 조정내용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20일 다시 공시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토지소유자에게 발송됐던 가격결정통지문은 발송되지 않으며, 표준지공시지가 관련 각종 문의에 대한 안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부동산공시가격콜센터를 운영(02-3486-5000)한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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