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먹기에 부담이 없고 간단하게,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 “시원하게 해장할 탕이 먹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맛있고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매운탕이 인기인 곳,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한 송파동 ‘황태촌’을 소개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맛있는 음식맛과 부담 없는 가격을 가진 ‘황태촌’이다.
이름은 많지만 결국 나는 ‘명태’
생태, 북어, 동태, 코다리...... 명태는 그 이름도 다양하다. 잡는 시기와 지역, 가공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지는 이름이 여러 가지다.
잡는 시기에 따라 봄에 잡은 것을 춘태, 가을에 잡으면 추태, 겨울에 잡은 것은 동태라 부른다. 또 잡는 방법에 따라서도 여러 이름이 있는데 그물로 잡아 올리면 망태, 낚시로 잡은 것은 조태, 원양어선에서 잡은 것은 원양태라 한다. 근해에서 잡은 것은 지방태, 강원도에서 나는 것은 강태(江太)라 하며 2~3년생 새끼 명태는 노가리라 불린다. 특히 강원도 고성을 비롯한 동해안에서 잡히는 강태는 크기는 작아도 짭짤하고 구수한 것이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명태보다 맛이 훨씬 더 좋다.
우리가 흔히 분류하는 명태의 이름은 가공방법에 따른 것. 바로 갓 잡았을 때를 생태라 하고 얼린 것은 동태, 그냥 건조 시킨 것을 북어라 한다. 찜으로 많이 사용되는 코다리는 명태를 꾸들꾸들하게 반건조시킨 것이며, 한겨울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 것을 황태라 한다. 특히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건조하는 황태들은 거는 즉시 얼어버려서 생선 비린내가 묻어나지 않아 그 맛이 더 뛰어나다.
저렴하고 얼큰한 ‘동태섞어탕’ 강추
황태촌에는 생태부터 동태, 황태, 코다리 등 다양한 명태요리가 있다. 구이, 지리, 찜, 매운탕 등 요리의 종류도 여럿. 그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메뉴는 ‘동태섞어탕’과 ‘생태지리탕’ ‘황태구이정식’ 등이다. 얼큰한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섞어탕이나 매운탕을,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땐 지리탕을 주문하면 된다.
특히 동태섞어탕은 1인분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찾는 이가 가장 많은 이곳의 주 메뉴. 동태섞어탕을 주문하면 먼저 깔끔한 맛의 반찬이 상에 오른다. 반찬은 그때그때 달라지지만 김치와 콩나물무침, 잡채, 어묵조림, 나물무침 등 가정에서 흔히 먹는 반찬 4가지가 준비된다.
동태섞어탕은 주방에서 완성된 상태로 상에 오르는데 한번 팔팔 끓여 불 조절을 하며 먹으면 된다. 살이 가득한 동태와 알, 곤이, 두부, 무 등이 여기저기가 찌그러진 양은 양푼이에 가득 담겨 나온다. 제일 위에 놓인 팽이버섯과 쑥갓이 입맛을 자극한다. 양념이 듬뿍 밴 수제비도 몇 개씩 들어있는데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다.
섞어탕으로만 좀 부족하다면 황태구이정식을 주문하면 된다. 맛있는 양념을 묻혀 구운 황태더덕구이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 특히 이곳의 황태는 강원도 인제 용대리에서 공수해오는 것으로 그 맛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깨끗하고 담백한 맛의 생태지리도 인기메뉴다.
이곳은 넓은 공간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모임이나 회식자리로도 애용되고 있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하기 위해서 예약은 필수다.
위치 : 송파사거리에서 백제고분군 방향 50m 왼쪽 위치, 송파구 송파동 95-55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1시
대표 메뉴 : 동태섞어탕 6000원 황태구이정식 6000원, 생태 지리·매운탕 小-1만8000원
中-2만5000원 大-3만5000원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주차 : 가능
문의 : (02)423-8892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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