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수시모집 따라잡기 - 자신의 강점 살려 대학 선택해야

횟수 제한으로 경쟁률 감소예상 … 수시합격자 정시 지원 못해

지역내일 2012-02-13

올해 고 3인 정선영 양은(서구 탄방동) 수시를 목표로 논술을 준비중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능, 수시모집 비율 확대, 낮은 모의고사 성적 등을 고려해 수시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내년 수시모집은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62.9%다. 서울대학도 60%에서 79.4%로 늘렸고, 연대와 고대는 70%, 성균관대 한양대도 6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시지원 횟수는 6회로 제한한다. 따라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수집 모집 지원 횟수는 6회로 제한한다. 이로 인해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 우제환 장학사는 “지원 기회가 줄어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합격 가능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자신의 강점을 살려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 합격자, 정시?추가모집 지원 못해
지난해까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나 중복 합격으로 인해 부족한 미등록 인원을 추가로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모집 합격자와 미등록 충원에 따른 합격자 모두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가 없다.
대전전민고등학교 임헌규 교사는 “수시 모집에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변경된 사항을 정확히 숙지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전반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증가했다.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88개교로 감소했지만, 80%이상 반영하는 대학 수는 28개교로 증가했다. 또한 50% 미만 반영 대학은 감소했다.
대전고등학교 김남규 교사는 “수시 모집 일반 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이 가장 크다. 내신 성적을 챙기지 않으면 수시 지원이 어려운 만큼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 전형 11.5%로 증가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비율은 전체 모집 인원의 11.5%로 지난해에 비해 0.7% 증가했다. 실시 대학은 수시 모집 121개교, 정시 모집 24개교이며, 선발인원은 4만3138명으로 2102년도에 비해 975명 증가했다.
서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되는 수시 모집 비중을 80%까지 확대했으며, 건국대도 수시 1차 모집에서 실시하는 입학사정관제 인원을 지난해 보다 49명 증가한 659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1박2일 합숙 심층면접 등을 실시하는 KU자기추천전형의 선발 인원을 91명에서 206명으로 대폭 늘려 모집할 예정이다.
2013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8월 16일부터 시작된다. 대학에서 전형 자료를 검토할 기간과 고등학교 교육 여건을 모두 고려하여 지난해보다 15일 늦춰 실시한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수시 모집, 이렇게 합격했어요”


학생부전형, 논술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등 넓어진 수시 모집의 기회를 잘 활용하여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비결을 들어봤다.
 
논술 전형 합격자 심승진군(충남고등학교)
신문 자주 읽고 주제 정해 자꾸 써 보는 것이 중요


심승진군은 논술전형으로 72.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희대학교 무역학과에 합격했다.
심 군의 이번 수능성적은 평균 1.2등급,  내신성적은 평균 2.5등급이었다.
심 군은 “수리영역 점수를 평소 실력보다 낮은 3등급을 받아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논술전형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합격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신문을 자주 읽었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나 기출문제를 뽑아 자투리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원고지에 직접 써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심 군이 논술을 준비한 기간은 1년이다.
심 군은 “논술은 주제를 정해 자꾸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다. 쓰는 것이 귀찮다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은 실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또한 “인문계열 논술에서도 수리문제가 출제되는데 풀이과정과 정확한 답을 요구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부 전형 합격자 오다혜양(충남여자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집중, 야간자율학습도 빠지지 않아


오다혜양은 학생부 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인문학부에 합격을 했다. 오 양의 내신성적은 평균 1.18등급.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생부 전형으로 서울대에 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내신성적을 관리했다.
내신성적을 잘 받은 비결은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기와 수업시간에 집중하기다.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강의(EBS)로 보충했다. 오 양은 “학교 시험은 선생님이 가르친 범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업을 잘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간자율학습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공부의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서다.
첨부해야 하는 자기소개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책자를 보거나 학교 선생님의 첨삭지도로 작성했다. 면접 역시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의 면접시간을 이용해 준비했다. 오 양은 대부분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오 양은 “앞으로도 수시가 계속 확대된다고 한다. 3년 동안 주어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12번의 기회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서 내신을 챙긴다면 3년 후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리·과학논술전형 합격자 강유성군(대전고등학교)
개념을 확실히 알고 문제 푸는 연습해야


강유성군은 수리·과학논술전형으로 연세대 물리학과에 합격했다(경쟁률 59.1대 1).
내신성적은 2등급 초반, 이번 수능성적은 평균 1.4등급이다. 수리·과학논술전형을 지원하지 않고 정시에 지원했다면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불안한 점수였다.
이번 논술시험에서 출제된 문제는 수리 4문제, 과학탐구 2문제로 모두 6문제였다.
강 군은 “이번 논술시험에서 한 문제를 완벽하게 풀려고 하기보다 출제된 6문제를 모두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던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군은 수리·과학논술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수리·과학논술은 단원과 단원을 연계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이라며 “평소에 문제를 풀 때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시대회 등에 자주 출전해 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 안상우군(대성고등학교)
“내신 챙기면서 교내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세요”


서울대 기계항공과에 입학사정관 전형(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합격의 영광을 안은 안상우군.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내신성적을 등한시 하면 지원조차 어렵기 때문에 모의고사 보다는 학교 시험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다. 안 군의 내신 성적은 평균 1.18등급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각종 교내대회나 봉사활동에 참여한 내용, 결과물(상장 자격증 등)을 진솔하게 자기소개서와 원서에 세밀하게 기록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에서 도출될 수 있는 질문을 생각해보고 더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면서 준비했다. 안 군은 “질문에 차분하게 임했던 태도와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던 점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군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고, 그 내용이 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되는 지를 먼저 파악한 후 관련된 대회나 봉사활동, 교내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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