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산새가 지역 작가 여섯 명의 여섯 색깔 전시회를 연다.
‘본다’와 ‘읽는다’는 기본적으로 같은 행위이다. 그런 의미에서 산새에 의뢰된 그림은 모두 보는 이에게 ‘읽히기’를 원하는 작품이다.
6명 작가의 작품은 접점이 없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언어로 말한다.
전시된 벽면은 동떨어진 세계관을 가진 작가들에 의해 불현듯 해체돼 보이는가 하면 공간을 감싸는 일정한 기류로 합해지며 문득 관람객의 의식을 끌어올린다.
정상숙의 누드크로키는 은미숙의 노란 잎 만개한 나무만큼 풍성하다. 전선과 길이 숙명처럼 이어지고 엇갈리는 이영수의 작품은 장미희와 김윤정의 꽃들처럼 무구해 보인다. 눈 쌓인 산을 고공 촬영한 강희자의 작품은 사진 속 박제된 눈이 손톱으로 긁혀 나올 듯 입체적 기시감을 주며 작품에의 집중을 요구한다.
‘아트 인’이라는 화실에서 함께 작품을 하던 6명의 작가가 처음 같은 장소에서 뜻을 모은 전시회. 북카페라는 프레임을 염두에 둔 작가들의 작품 선택 이유도 되짚어 볼 만하다.
문화적 여유로 넉넉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한 잔의 차와 책과 더불어 더욱 풍요로운 전시 기회를 누려 볼 수 있다.
문의: 북카페 산새 041-571-3336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본다’와 ‘읽는다’는 기본적으로 같은 행위이다. 그런 의미에서 산새에 의뢰된 그림은 모두 보는 이에게 ‘읽히기’를 원하는 작품이다.
6명 작가의 작품은 접점이 없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언어로 말한다.
전시된 벽면은 동떨어진 세계관을 가진 작가들에 의해 불현듯 해체돼 보이는가 하면 공간을 감싸는 일정한 기류로 합해지며 문득 관람객의 의식을 끌어올린다.
정상숙의 누드크로키는 은미숙의 노란 잎 만개한 나무만큼 풍성하다. 전선과 길이 숙명처럼 이어지고 엇갈리는 이영수의 작품은 장미희와 김윤정의 꽃들처럼 무구해 보인다. 눈 쌓인 산을 고공 촬영한 강희자의 작품은 사진 속 박제된 눈이 손톱으로 긁혀 나올 듯 입체적 기시감을 주며 작품에의 집중을 요구한다.
‘아트 인’이라는 화실에서 함께 작품을 하던 6명의 작가가 처음 같은 장소에서 뜻을 모은 전시회. 북카페라는 프레임을 염두에 둔 작가들의 작품 선택 이유도 되짚어 볼 만하다.
문화적 여유로 넉넉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한 잔의 차와 책과 더불어 더욱 풍요로운 전시 기회를 누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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