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국어)를 만만하게 생각지 말라!

지역내일 2012-03-05

일등학원 <서성권 언어논술>
서성권 원장
901-6636


 


 모든 운동의 기초는 육상이듯 공부의 바탕이 되는 것이 국어다. 국어(언어)는 국어시험 한 과목 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과목이 아니다. 다른 과목의 내용과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다. 강남이나 목동 지역 학부모는 국어의 중요성을 알고 저학년 때부터 국어공부를 시킨다. 그런데 대부분의 일산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중학교나 고등학교 1학년이나 2학년 때는 수학과 영어에 비중을 두고 있다가 고3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급하게 국어학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육상과 같은 기초종목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듯, 국어와 같은 기초가 되는 과목 또한 하루아침에 최고의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 국어(언어), 영어, 수학에 똑같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들인다고 가정할 때 수능에서 가장 변수가 많고 점수를 따기 힘든 과목이 국어(언어)라면 믿겠는가.
 국어(언어) 성적을 안정적으로 획득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을 두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암기 위주 공부보다는 ‘이해와 원리 위주의 학습’을 통해 배우지 않은 교과서 외의 작품에서 출제되더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만 국어(언어)에 대해 흥미가 높아지며 국어점수도 함께 높아진다.



 수능 1교시 언어시험, 전체점수에 영향 줘
많은 학생과 부모님이 논술 수업에 대한 문의를 한다. 필자는 ‘학생의 모의고사 성적’을 묻고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는 논술을 하기 전 먼저 모의고사 성적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수시는 내신과 논술로 학생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의 자격요건으로 ‘수능최저등급’을 요구한다. 아무리 논술을 잘 쓰는 수험생이라도 수능에서 최저등급에 미치지 못하면 논술을 쓸 자격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수시를 준비생들은 논술과 수능점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수능모의고사 점수는 안 나오는데 논술에 혼인하는 경우다. 지난해 필자가 가르친 학생 중 한명은 표준점수 합계로 전국 8% 이내였다. 하지만 수능영역별 등급에서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기준에 못미처 지원했던 서울 상위권 대학 7곳 중 단 한 곳도 논술시험을 치르지도 못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수시에 논술을 치르고 정시에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 그리고 ‘언·수·외·탐’ 중 1교시의 언어시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평상시 모의고사 점수가 좋던 학생이라도 수능 1교시 언어시험에서 지나치게 긴장하여 시험을 그르치고, 수능시험 전체를 망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내신은 학생부 100% 전형이 아닌 이상, 수시나 정시에서 1등급과 4등급의 차이가 불과 2점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신을 준비하면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되고, 반복 학습을 통해 수능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내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일산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구체적인 입시전략도 없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막연한 환상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3년 전, 재수를 시작한 한 학생이 4월경에 필자를 찾아와 자신은 이과이며, 지원하려는 대학이 언어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언어 시간에 자습을 한다고 했다. 한 달 정도 지나 그 학생에게 다른 과목 공부는 잘 되고 있는 지를 묻자, 이번에는 “영어도 포기하고 수학과 과학만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다른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봐 그 학생을 호되게 야단치고 학원에서 내보냈다.
 2002년 쯤, 강남에서 수업할 때 고3학생에게 어느 대학이 목표냐고 물었더니 “저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갈 겁니다. 지금은 실력이 부족하지만 재수나 삼수를 해서라도 꼭 합격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말에 필자는 “네 의지가 그렇게 확실하고 굳기 때문에 너는 반드시 들어갈 수 있다”고 격려를 해준 적이 있다.
필자가 경험한 일산 학생들과 강남 학생들의 차이점은 실력의 차이가 아니다. 반드시 대학을 가겠다는 의지가 얼마만큼 크고 확고한가의 차이라고 본다. 일산지역 학생들은 공부를 하다 작은 어려움에 직면하면 쉽게 포기하고 자신을 합리화 한다. 강남지역 학생들은 어려움에 직면해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중·고등 교과에 나오는 내용들은 기본적인 공부방법과 반복적인 노력만 한다면 누구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공부를 하다가 어려움에 처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면 그 결과물은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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