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교육, 엄마들 모임에서 나온다

<공동기획-강남 학부모 모임>

지역내일 2012-03-05

교육정보 아낌없이 나누며 친목 다져
공동기획 - 엄마들 모임

아이들이 초등학교 3~4학년 때 집 근처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또래 아이 엄마들과 하나둘씩 친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동안 엄마들끼리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너무 잘난 척 하거나 튀는 엄마 없이 모두 고만고만한 성향을 가진 엄마들이라 서로 바쁜 일이 있을 때면 아이도 맡아주고 새로운 교육정보도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모두 같은 중학교에 배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모임을 갖게 됐다. 직장 생활을 하던 엄마들도 아이 교육 때문에 전업주부가 돼 함께 발로 뛰며 대치동 학원 정보를 얻었다. 게다가 큰 아이를 교육시킨 노하우가 있는 엄마는 마치 멘토처럼 교육 문제든 생활 문제든 모든 고민에 도움을 주었다.
우리 모임이 7년째 계속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렇게 자신이 가진 정보를 아낌없이 나누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끼리도 성향이 잘 맞아 지난 연말에는 엄마와 아이들이 팀을 이뤄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예비 고1 설명회가 한창이던 지난 가을에는 엄마들끼리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 함께 학원 투어에 나서기도 했다. 소규모 학원일 경우에는 우리 모임의 엄마들과 그 주변 엄마들 몇몇을 모아 임시 설명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 날은 아침부터 모여 함께 점심도 먹고 학원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나누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언어처럼 다 같이 들어도 되는 수업은 아이들에게 맞는 최적의 강사를 찾아서 등록하고 영어, 수학은 각자의 수준에 맞는 학원과 강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혼자 학원을 결정하기 어려울 때 이렇게 아이의 성향과 성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엄마들이 조언을 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이제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돼 대입 레이스에 발을 들여 놓았다. 3년 뒤에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막연히 불안하기도 하지만 우리 모임의 엄마들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함께 달릴 생각을 하니 든든하다.


유학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맺어준 모임

아이를 사립 초등학교에 보냈기 때문에 같은 동네에 사는 엄마들끼리 매일 하루에 두 번씩 학교버스가 서는 곳에서 만나게 됐다. 서로 친해지기 전에는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그냥 눈인사만 나누고 어색하게 서있기만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 엄마가 집으로 초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이들이 1학년이던 때였다.

그 이후부터 생일파티에도 엄마와 아이를 함께 초대하고 학교 행사에도 같이 참여하면서 한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게 됐다. 큰 아이까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교복도 물려주고 작아진 한복이나 축구화도 맞는 아이에게 기꺼이 물려주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차 조기유학 붐이 일기 시작했다. 엄마들이 모두 조기유학에 관심이 있어서 함께 유학박람회에 참가하거나 해외에 있는 친척들을 통해 현지 정보를 모아 서로 공유했다. 

두 엄마는 아이들만 데리고 미국과 캐나다로 2년간 조기유학을 떠났다. 나머지 엄마들도 믿을만한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만 1~2년간 유학을 보냈다. 아이들이 3~4학년 무렵에 유학을 떠나기 시작해 거의 5~6학년까지 마치고 귀국했으니 한동안 동네가 썰렁했을 정도다.

중학생이 되기 직전에야 모두 다시 모일 수 있었고 그때부터 국내 대학에 진학하게 해야 할지, 장기유학을 보내야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국 경제적인 능력이나 아이의 목표 등을 고려해 몇 명의 아이는 유학을 선택했다. 엄마들이 모두 일찍부터 유학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유학 정보도 쌓고 아이들과 함께 유학생활도 해본 터라 서로 실질적인 유학 컨설팅을 해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둘째 아이는 시행착오 없이 최적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단기유학을 경험하게 해주는 요령도 생겼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아이들이 이제 국내와 해외에서 대학생이 돼 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우리 모임의 엄마들만 통해도 국내외 대학 입시 정보를 생생하게 얻을 수 있으니 둘째 교육에도 항상 큰 도움이 된다.



<공동기획-강남 학부모 모임>
강남 교육, 엄마들 모임에서 나온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육특구 강남의 엄마들은 아이 학교 반모임을 비롯해 다양한 모임들로 분주해진다. 방학이라 아이들 챙기느라 갖지 못했던 모임들도 다시 시작된다. 학교 밀집지역의 모임하기 좋은 식당의 경우 점심시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 힘들 정도다. 자녀가 둘이나 셋인 경우는 매월 정기모임의 날짜를 정하지 않으면 스케줄이 꼬이는 일도 빈번하다. 왜 이렇게 엄마들 모임이 많은 것일까. 아줌마들이 할 일 없어 수다 떨며 돌아다닌다고 곱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강남 교육이 바로 이 엄마들 모임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다.


#1. 공동체형: 체험활동 함께하는 공동체 모임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들 네 명이 모여 시작된 모임이 벌써 6년째 이어지고 있다. 큰 아이와 둘째 아이가 세 살 차이가 나다보니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시키고 싶어도 항상 둘째를 데리고 다녀야 해서 충실한 체험이 되지 못했다. 또 같은 또래와 함께 하는 활동이 아니다 보니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도 아이는 흥미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비슷한 상황인 엄마 네 명이 뭉치니 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었다. 네 집의 아이들은 모두 6명, 모임을 시작할 당시 초등학교 1학년 4명에 다섯 살짜리 동생이 둘이었다. 학기 중에는 한 달에 한 번 모여 박물관과 미술관 견학, 도자기 공예, 풍선 아트 등의 체험활동을 했고, 방학에는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외부 체험활동 뿐만 아니라 악기 배우기, 간단한 음식 만들기, 세계지도 그리기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도 함께 했다. 또래들과 함께 활동하다 보니 아이들은 훨씬 더 재미있어 했고, 엄마들도 아이들 돌보는 것도 분담하고 커피도 마시며 담소까지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체험활동계획을 스스로 짜고 엄마들은 보조역할만 수행하면서 아이들은 협동심을 배우기도 하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기도 했다. 갈등이 생기면 서로 잘잘못을 따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갈등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재밌는 모임이 지속되기 힘들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도 알았던 것 같다. 

모임이 있는 날 일이 생겨 바쁜 엄마는 아이만 맡기는 대신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참석하지 못한 미안함을 대신했고, 차를 가지고 장거리 이동을 할 때는 두 대의 차로 나눠 타고 운전하지 않는 엄마들은 역시 간식을 준비했다. 요즘 집집마다 아이가 한두 명이라 자칫하면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기 십상인데 이 모임을 통해 아이들이나 엄마들이나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면 지금처럼 자주 모임을 갖기는 어렵겠지만 이 모임이 쭉 이어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2. 학습형: 독서지도자 공부 함께 하며 아이들 품앗이 지도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독서지도 관련 부모교육 강좌를 열었다. 일회성 교육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있었고 내 아이 독서지도를 직접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겨 그날 참석했던 엄마들 5명이 모여 1년 과정으로 독서지도자 과정을 공부했다. 그 후 우리는 글쓰기, NIE, 마인드맵 과정 등도 함께 공부했고 필요한 과정을 마친 후에도 모임은 이어졌다. 

매주 한 번씩 아이들이 학교 간 시간을 이용해 그 주의 책과 신문기사 주제를 정해 중요한 내용을 공유하고, 독서 활동으로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토론과 글쓰기 주제는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교과서와 연계된 책들도 논의를 통해 선정해 교과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미리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세미나를 마친 후에는 점심을 함께하며 한 주간 자신의 아이와 어떤 독서활동을 했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매주 함께 공부하다보니 엄마들 나름대로 좀 더 관심 있고 전문적인 분야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자기 아이들을 개별지도 할 것이 아니라 문학, 역사, 과학, 사회 등의 분야로 나누어 엄마들이 각각 한 분야씩 맡아 아이들을 함께 지도해보기로 했다. 돌아가면서 한 주씩 맡은 분야의 책에 대해 지도하니 차례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돌아왔다. 내 차례일 때는 책임지고 자료준비도 철저히 해서 지도하고 그렇지 않은 주는 다른 집으로 아이를 보내면 되니 자유시간도 주어지고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었다. 

이렇게 3년 이상 꾸준히 함께 책을 읽다보니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TV나 컴퓨터보다는 책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들 모두 책에 관심이 있어 시작한 모임이라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 같다. 


#3. 정보공유형: 아이들 진로는 달라졌지만 엄마들 모임은 쭉~
딸이 중학교 2학년 때 겨울방학동안 수학 선행을 하기 위해 다섯 명의 팀을 만들었다. 대형 강의로 진행되는 선행 오픈 강좌의 경우 내신준비와는 달리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서 진도만 우선하고 개개인의 관리는 소홀해지기 쉽다. 그래서 아이의 수준을 생각해 선행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성실하고 비교적 탄탄한 실력을 갖춘 아이들로 팀을 만들었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서너 명의 선생님을 만나보고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생님을 정해 배워야할 과정과 수업시간 등을 정했다. 확실히 학원에서 개설한 강좌에 비해 꼼꼼하게 관리해준 것 같아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다. 

아이들은 다니고 있는 학교가 달라 학기 중에는 각자 알아서 내신 공부를 하고 방학 때마다 다시 만나 팀으로 함께 공부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져 뮤지컬이나 콘서트 같은 공연에 함께 가기도 했고, 운동을 함께 하기도 했다. 엄마들은 가끔씩 만나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도 공유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선생님께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고등학교 진학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의논하기도 했다. 

지금 그 모임의 아이들은 외고, 자율고, 일반고 등으로 제각기 진로가 달라졌다. 교육과정이 다르다보니 함께 모여 공부할 일도 거의 없다. 아이들은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그 때 만난 엄마들 모임은 계속 이어져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신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학교에 대한 교육 정보를 얻는다. 각 학교의 내신 수준이나 대학입시관련 정보, 학원 수업에서 좋았던 선생님 정보, 설명회 정보 등도 공유한다.
모두 가까이 살다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전화를 걸어 해결하기도 하고 잠깐씩 만나 회포를 풀기도 한다. 교육 경쟁이 치열한 강남 한복판에서 기꺼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엄마들의 만남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위안이 아닐 수 없다.


#4. 실속형: 아이 교육의 필요에 따라 뭉치고 흩어진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엄마들 모임도 그 목적과 형태가 달라졌다. 아이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학교 반모임이나 친한 엄마들끼리의 모임을 통해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곤 했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아이의 학습 중심으로 모임도 필요에 따라 뭉치고 흩어진다. 

고등학교에 들어가 아이가 이과계열로 진로를 정하고 나니 수학과 과학과목의 비중이 커지면서 사교육의 부담이 늘었다. 입시를 위해 아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공부도 효율적으로 하지 않으면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기 쉽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선생님에게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효과적인 수업을 듣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니 필요에 따라 엄마들이 만나 팀을 만들어 아이들이 가능한 시간에 선생님도 정해 수업을 개설한다. 학원에 개설되어 있는 수업들은 원하는 강사인 경우는 학생들이 너무 많고, 학교별 수업이 아니거나 진도와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교별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다르기 때문에 내신기간 중에는 학교별 팀을 구성해 혼자서 공부하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방학이나 내신기간이 아닌 학기 중에는 학교별 구분이 필요 없으므로 필요한 과정에 맞춰 팀을 구성해 진도를 나간다. 엄마들 3~4명이 주도적으로 모임을 이끌다보면 목적과 필요에 따라 5~6명에서부터 20여 명의 팀까지 모아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모임의 목적이 아이 사교육에 맞춰지다보니 방학 직전이나 새 학기 직전에 새로운 팀 수업을 구성하기 위한 모임이 특히 많다. 모이는 시간과 장소도 일정하지 않다. 수업 계획을 위해서는 엄마들이 편한 시간에 가까운 카페에 모이기도 하고, 수업 확정을 위해서는 강사의 스케줄에 맞춰 늦은 시간에 학원에서 모이기도 한다. 

어찌 보면 극성스럽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시키기 위한 엄마들의 노력을 어찌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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