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고사목 제거, 소나무 이동금지 등 시민협조
거제시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산림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에 갑자기 늘어난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해 현재 15만 그루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2월 17일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린 전략회의에서 재선충 방제 비용으로 총 35억 원을 투입, 전체 15만 그루의 고사목 중 5만여 그루에 대해 방제 작업을 완료, 발생량 대비 33%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4월 초순까지는 방제 사업을 마무리하고, 4월 말까지는 누락목을 빠짐없이 찾아내 없앤 후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성충이 되는 5월부터 8월엔 산림 3,000ha에 대해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올 가을에는 봄과 비교해 고사목 발생률을 7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방제사업비 부족 문제를 해결키 위해 15억 원의 국도비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방제약재 공급 지연 문제와 인력 수급 문제, 작업이 어려운 구역에서의 완전 방제 달성 등 사업 추진 때 나타난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식물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암컷은 0.7~1.0㎜, 수컷은 0.6~0.8㎜ 크기다. 주로 소나무, 곰솔(해송)에 기생해 나무 조직 안에서 곰팡이 등을 먹고 산다. 줄기 가지, 뿌리 속을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이동 하면서 여 소나무를 고사시킨다. 독립적으로 이동할 수는 없고 공생관계에 있는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다른 소나무를 전염시킨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긴급 방제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재선충방제 사업구역 안의 소나무 무단 이동을 절대 금지해줄 것과 이미 훈증해 놓은 병든 소나무 무더기를 훼손하지 말아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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