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만수 부천시장

“쾌적하고 정돈된 부천,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새 부천 만들기’ 시민운동 전개 … 지하철7호선 개통 만전

지역내일 2012-02-09

“2013년은 부천시가 시로 승격한지 40년, 부천이 탄생한지 100년 되는 해입니다. ‘불혹’의 나이 40년된 도시답게 쾌적하고 잘 정돈된 도시, 사람이 주인공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구석구석을 잘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올해 ‘새 부천 만들기’ 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사람중심의 도시환경, 주민주도의 도시관리를 통해 부천시의 내공을 다지겠다는 생각이다.
김 시장은 또 오는 10월로 예정된 지하철7호선 부천연장선 개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7호선 개통에 대해 김 시장은 ‘지하철 없는 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천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시장의 올해 시정구상을 들어봤다.


- ‘새 부천 만들기’에 대해 설명해 달라
40년 된 도시답게 쾌적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도시,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도시로 부천이 거듭 날 수 있도록 도심의 구석구석을 잘 다듬어 나가자는 취지다. 유모차가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인도 및 보행환경, 놀이터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어지러운 불법광고물, 전선케이블 등을 깔끔하게 정비해 나갈 것이다. 방치된 자투리 공간도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한뼘공원’으로 재탄생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는 시민들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범시민적인 운동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 기존의 도시정비사업과 다른 점이 있나
사람중심의 환경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부천은 과거 구획정리사업 등을 벌이면서 ‘인도’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인도가 없거나 길이 중간에 끊이진 곳도 많다. 인도를 복원해도 간판 등 각종 장애물이 보행에 지장을 준다. 구도시의 보행환경이 나쁜 것은 아무데나 주차돼 있는 차량이 큰 원인이다. 시유지·공유지 등을 최대한 매입 또는 활용해 공용주차장을 확보할 것이다. 이미 38곳을 조사해 선정했다. 한뼘공원도 동별로 로드체킹해 대상지를 물색했다. 주차장, 인도, 공원을 ‘주인공’으로 표현했다. 내년이 시 승격 40주년이다. 사람으로 치면 불혹의 나이다. 잘 정돈되고 쾌적한 도시로 맞이하자는 취지로 이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 주민들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생각인가
주민참여예산제로 진행하는 소규모 사업과 공통분모가 형성될 것 같다. 그러면 별도의 예산 없이도 가능하다. 주민 주도로 할 생각이다. 주민들이 발굴하고, 관리책임 주체를 정할 계획이다. 학생은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해 가점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내가 가꾸는 동네화분, 한뼘공원이 되도록 실명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미국 센트럴파크도 벤치마다 기부자가 표시돼 있고, 시민관리위원회가 있다. 충주의 가로수는 사과나무인데 나무마다 담당주민이 있다. 40년된 도시의 저력이 이런 데서 나오지 않겠나.


- 지하철 7호선 개통준비는
올 10월이면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된다. 완공에 맞춰 도시기반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지하철 없는 신도시’란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다. 부천이 서울 강남의 경제권과 인천경제특구와 가까워져 여러가지 측면에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또 수도권 지역 최고의 격자형 지하철시대를 준비하는 소사~안산원시간 지하철과 소사~고양대곡간 지하철 사업도 원활한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길주로 사업은 무산된 것인가
지하철 개통이 전제인 사업이다. 개통에 맞춰 인도 등을 정비하려던 것인데 애초 구상했던 것은 구현할 수 없게 됐다. 아쉽지만 인도를 잘 복원하는 정도로 그칠 것이다.


- 그밖에 올해 주력할 사업은
심곡복개천 복원·송내역과 부천역 리모델링, 영상단지 종합개발계획 확정, 삼정동 옛 소각장 문화적 재생 등 미래에 대비한 도시 인프라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신도시와 원도시가 동반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노사민정 거버넌스와 지역기반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육성 등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주력하겠다. 부천판 예술특화사업인 ‘부천아트밸리사업’을 초등학교에서 중학생 전체로 확대하고, 영화제와 부천필 문화아이콘화, 문예회관과 부천문화원 신축 등을 통해 ‘문화특별시 부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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