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 열기는 타 지역의 추종을 불허 한다는 말이 있다. 조기 마감과 함께 정원수를 넘겼던 작년 겨울 ‘브런치강좌 시즌 1’에 대한 반응만으로도 그 열기는 증명됐다. 경남 도청에서 열리고 있는 ‘창원 브런치강좌 시즌 2’가 초반을 넘어섰다. 다음 주엔 아이와 함께 참석하겠다는 학부모도 많다.
1교시 summary
윤정호 강사(EBS 외국어영역) -학부모가 놓치지 말아야 할 영어 교육의 맥
전날에 이은 겨울비도 무색하게 9시가 되기 전부터 학부모들은 발걸음이 이어졌다. 일찍 나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다.
윤정호(EBS 외국어 강사)씨의 멋진 음성이 귀를 쫑긋하게 한 1교시 강의는 학과에만 머물지 않는 영어에 대한 학습법이 포인트. 강사는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만들기 위한 제대로 된 영어 공부 방법을 알려줬다.
영어 독서 습관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그에 따른 이점 및 잘못된 영어공부와 올바른 영어 공부에 대한 명쾌한 답이 쏙쏙 정리 됐다. 계획과 실천의 중요함과 “기본을 익히고 습관이 자리 잡도록 함으로써 스펀지의 흡수력 같은 높은 이해력을 갖게 됨”을 강조했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부모 역할은 바로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도록 짐을 덜어주거나 동기 부여해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영어 독서 습관이 최고인 이유는 영어도 배우고 독서 습관도 만들 수 있으며, 책을 통해 상상력과 사고가 증폭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단순히 점수를 얻기보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영어의 ‘숲’을 봐야 한다. 가장 먼저 봐야 할 ‘숲’은 영문법과 영미문화의 상관관계. ‘영어=영문법+영미문화’로서 영어의 개별 표현들(즉, 단어, 구, 문장, 문단 등)을 숲을 이루는 크고 작은 나무에 비유되고, 문법과 문화는 각각 나무의 줄기(stems)와 잎사귀(leaves)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문법은 모든 표현들의 틀(frame)을, 문화는 그 틀에 들어가는 내용(content)를 이루는 것으로 영어를 올바로 사용하려면 영문법과 영미 문화를 모두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기의 성장 과정에 비유해 문법 규칙을 배우는 과정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과정, 문화를 배우는 과정은 살이 붙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한 아이는 뼈의 발달과 살이 붙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 되듯 건강한 영어 공부 역시 문법과 문화의 습득이 동시에 진행돼야한다는 것.
2교시 summary
차길영 강사(EBS 수리영역)-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7가지 공식
2교시는 EBS 인터넷 수능방송 수리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차길영 강사가 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공통 비법(풍부한 임상(?) 경험 및 자료를 포함)을 명료하게 소개 했다.
남들보다 스타트가 빠르다는 공통비법(영어에 올인하다 수학 시기를 놓칠 수 있음에 유념할 것). 수학과목의 특성 상 한 번 공부 할 때 집중적으로 한다는 공통비법. 자기만의 노트(개념노트, 풀이노트, 오답노트, 실수노트)가 있다는 공통비법. 증명에 강하다는 공통비법(식의 유도 과정과 증명을 직접 함으로써 문제를 풀 때 절차 기억화 돼 오래 저장됨). 매사에 긍정적이라는 공통비법(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스트레스 극복을 잘하며, 부모는 긍정적으로 말함). 친구의 질문에 설명을 잘한다는 공통비법(안다는 것은 자기표현으로 쉽게 풀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것). 해설지로 공부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공통비법(해설지의 풀이와 자기의 풀이를 반드시 비교해봐야 함)이 차길영 강사가 정리한 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7가지 공식이다.
tip -자기만의 수학노트 : 중·상위권 별 노트 필기법
개념노트-중요한 핵심만 적어 갖고 다니는 것. 수학 문제는 개념을 묻기 위한 것이므로 개념노트에는 문제가 세트로 함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중간 중간에 공란이 넉넉해야 하며 개념노트는 무조건 만들어야 한다.
풀이노트-최상위권 보다 상위 중상위권에 권한다. 줄이 쳐진 노트를 반을 접어 한 눈에 내가 풀이 한 것이 어디서 막혔는지 볼 수 있도록 활용한다. 다양한 색의 볼펜을 사용하면 좋다. 막힌 것을 뚫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오답노트-문제집을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학 공부의 핵심. 틀린 문제만 세 번 정도 풀어 보는 것이 최상. 오답노트는 뒷면 활용을 잘해야 한다. 상위권에서 최상위로 못 올라가는 아이들의 경우 해설서를 잘 활용하지 못해서다.
실수노트-실수를 많이 하는 경우 만들 것. 말로 하는 것과 쓰는 것은 다르다. 로드맵을 적어 본 아이들의 학습 열기는 판이하게 다르다.
시즌2의 3회차 강의는 2월 2일(목), 4회차 강의는 2월9일(목) 각각 경남도청 도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찬휘(EBS 어학원 대표강사, 티치미 대표이사), 조진표(와이즈멘토 대표), 최병기(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콜센터) 등이 아는 만큼 넓어지는 대학가는 법, 진로 선택과 전략, 고교선택의 전략적 접근, 대입 매커니즘의 이해 등을 소개한다. 미 신청자는 수업 당일 현장 접수 할 수 있다.
접수 및 문의 279-0400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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