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학생, 학부모, 교사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될 수 없을까? 우리 사회의 최대 고민거리이다. 1998년부터 평생교육현장에서 15년 동안 학습코칭&NIE를 통한 자기주도학습, 한 우물만을 파온 임영숙(53. 사진) UP학습코칭연구소 소장을 만나 성공적인 삶의 바탕이되는 자기주도학습의 실제와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에 자녀교육사례집<선물1.2> 시리즈도 출간됐다. “대한민국 학부모, 예비부모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인데, 청소년, 대학생들이 감동을 받아 전화, 메일을 보내주어서 너무 기쁘다” 며 “인생의 승리자란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모두는 놀라운 잠재능력을 가진 보물덩어리라는 것이다.
삶의 목표의식을 확립하라
임 소장은 성공의 가장 큰 장애물은 마음-내부에서 찾았다. ‘삶의 목표의식 부재, 패배감, 부정적 사고가 문제’라는 것. 대한민국 16세 이전의 청소년들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정적 삶의 메시지를 무려 16만여 번, 긍정적 삶의 메시지는 1만 6천여 번 정도 들으면서 자라났다고 한다.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 지, 자주 들었던 칭찬은 무엇이지, 무엇을 할 때 신명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아이들. 임 소장은 “이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삶의 동기부여, 학습의지가 꺽인 채로 대부분의 시간을 견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긍정적인 사고, 삶의 목표-공부를 왜 하는가? 에 명쾌한 대답과 비전을 가진 자만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감, 성취감을 맛보게 해야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의 유형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포로처럼 끌려 다닌 학생,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데도 성과가 나지 않아 좌절감에 빠져 의욕을 상실한 학생, 이 두 가지이다. 임 소장은 “공부에 의욕이 없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과도한 학습량과 무리한 선행 학습으로 좌절감에 시달려 자신감을 상실했기 때문” 이라고 한다. 또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사교육 학습장에서 매일 쏟아지는 과도한 숙제와 학습량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며, “학습계획을 스스로 작성할 수 있는 시간 안배와 복습을 위한 학습소화시간을 확보해 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더불러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 는 기쁨과 성취감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첫 출발점”이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학습방법의 학습’시스템을 구축하라
왜 열심히 책상 앞에 앉아서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해도 시간대비 성적의 향상은 비례되지 않을까. 임 소장은 “원래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상황의 모든 책임을 개인이 지게 된다는 의미다” 고 말하면서, “근본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은 ‘과정의 단계’로서 이해되어야 하며 ‘왜 공부를 하는가’의 명제를 아이 스스로 깨달을 때, 학습을 하고자 하는 능동적 동기부여가 가능해진다” 고 말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워 본 적도 없고, 복습, 예습의 중요성과 노트를 만들어서 공부하면 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읽고, 중요한 핵심을 찾아내야하는지 난감하다며 힘들어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문제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의 핵심이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무늬만 자기주도학습일 확률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것을 학부모들은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HOME CEO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비전을 가지라 !
학부모는 우선 아이 능력에 맞는 학습량을 파악하고, 작은 성취에 대해 봇물 터지는 칭찬과 인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 ‘해낸 것’에 아이들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자식을 키우는 과정에서 리더십이 길러진다는 것도 부모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대목이다.
끝으로 임 소장은 “부모가 꿈꿀 수 있는 자녀만이 미래에 대해 스스로 계획 합니다. 아들, 딸 두 아이가 이제 성인이 되어 자기주도학습, 삶의 모델이 되어준 것도 참으로 감사하다”며 HOME CEO-가족경영주식회사 대표 역할을 주문했다.
백수인 리포터 pinflo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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