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입시는 수시가 핵심이다!

지역내일 2012-02-26

류승재 왕자수학 원장


고려대 수학과 졸업
전 목동 사이언스브릿지 학원 수리 논술 강의
전 압구정 파인만 학원 수리 논술 강의
전 노량진 비타에듀 학원 수리 논술 강의
전 노량진 메가스터디 학원 수리 논술 강의


031-916-3083



1. 수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수시의 중요성은 작년부터 극대화 되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인데, 하나는 모집 정원이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수시에서도 추가모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수시에서 합격자가 부족할 경우(주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서), 미충원분은 정시로 이월되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수시 미충원분을 수시에서 충원할 수 있는 추가모집이 허용되었다. 실례로 작년에 가르쳤던 A양은 수능 전과목에서 언어에서 3개, 수리에서 1개 총합 4개를 틀렸다. 평소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던 A양은 대학 진학 상담을 해봤으나, 작년 수능이 쉬운 것도 있지만, 수시 추가합격으로 인해 정시 실질 모집 정원이 대폭 하락하여 한양대 경영대밖에 쓸 수 없었다. 다행히 수시로 성대 글로벌 경영을 합격하였다. 올해 같은 경우는 수시 모집 정원이 63%라고 발표를 했으니, 정시만 준비한다면 37%에 해당하는 좁은문만 두드리는 셈이다. 재수 종합 학원에서도 입시 실적의 대부분을 정시보다는 수시에서 충당하는 실정이고, 정규반 개강과 더불어 논술 수업이 상위반뿐만 아니라, 모든 반에서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변화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수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수능과 내신이 않좋으니 수시 준비 할 필요가 없다라든지, 혹은 수시 준비를 수능 끝나고 그 짧은 기간에 대충 준비하면 된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고, 변화된 입시를 애써 묵인하는 일이다.


2. 여전히 수능과 내신은 중요하다.
단순히 정시뿐만이 아니라 수시에서도 수능과 내신은 중요하다. 특히 수능은 최저 학력기준으로 적용되니까, 최저학력 기준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러나 실제 수시 합격자들을 상담해보면 비공식적으로 대학에서 수능도 합산해서 점수로 환산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실례로 B군은 작년에 수능을 생각보다 잘 보아서, 자기가 썼던 수시 대학들이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낮아서, 일부러 논술 시험을 보러가지 않았고, 일부 대학은 그냥 가서 대충 논술을 풀고 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학생은 자연계 논술 문제에서 수리 논술만 풀고 합격할까봐 일부러 과학 논술 문제는 건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대학에 합격하였다. 정시로 더 높은 대학을 가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B군은 눈물을 머금고 그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수능이 합산되어 점수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가능한 일이겠는가?


3. 자연계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첫 번째, 너무 많은 시간 투자는 금물이다. 수능과 내신에도 많은 비중을 투자해야 하므로, 수학/과학 논술 공부 시간을 논술 수업시간 포함해서 5시간~10시간 정도로 할 것을 추천한다. 실제 강남 대치 학생들도 그렇게 공부하고 있으므로, 수시에 너무 많은 시간 투자는 금물이다. 바람직한 것은 논술 수업 시간안에 다 해결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늦어도 고3 겨울방학에는 시작해야 한다. 수능보다 훨씬 어려운 시험이다. 단 시간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대부분 강남학생들 같은 경우도 가장 많이 준비하는 시기는 고3 겨울방학 시점이다. 고1이나 고2부터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극소수이다. 고3 여름방학부터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그때부터는 경쟁력을 갖기가 힘들다.
세 번째, 수학/과학 두 가지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어느 한 과목만 준비해서는 안된다.
네 번째, 선행 중심의 학습은 필수 조건이 아니다. 예를 들어 수리 논술을 준비한다고 대학 수학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거나, 과학 논술을 준비한다고 과학2 과목을 필수적으로 해야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출제 범위는 수학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이고, 과학도 과학1 과목들이라고 대학측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제범위를 넘어서는 것을 공부해서 나쁠 것은 없으나, 논술수업이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심화내용과 배경지식 위주로 흐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4. 올바른 수리 논술 수업의 방향
수리 논술은 주어진 제시문을 분석하고 이용하여,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증명해내고 추론하는 시험이다. 미리 선험적으로 알고 있는 대학수준의 지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제시문에 주어진 정의와 정리, 공리들을 이용하여 얼마나 논리적으로 서술하느냐 하는 싸움이다. 물론 교과서에서 배운 것들은 공리의 위치로 여겨서 증명 없이 사용가능하다. 그 서술의 과정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엄밀함과 논리적 근거를 통한 귀납적 추론이 필요하며, 창의성이 있으면 좋은 답안이다.
그러므로 논술 수업의 방향도 심화 내용 강의나 배경 지식 쌓기 보다는-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필요조건이 아니라는 말이며 좀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기출 문제 중심의 논제에 대한 분석과 제시문에서 주어진 정보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이용하여 논리적 답안 쓰기 연습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리 논술은 수학 교수들이 출제하고 채점한다. 수학은 엄밀함의 학문이다. 정의와 공리를 가지고 새로운 정리를 만들고 증명해가는,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 가는 학문이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게 되면 매일 하는 일이 논리적 답안 쓰기 연습이다. 수리 논술은 수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수학 전공자에게 배울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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