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식주 생활환경이 몸을 차게 만들어요. 냉장고의 찬 음식, 정수기에 얼음물, 냉방시설과 에어컨으로 몸 안에 겨울을 보낼 에너지가 간직될 수 없어 더 춥게 느낄 수밖에요.”
마두동 요가아람 이현주 원장은 “공기만 데우는 사무실의 난방으로 직장인들의 발은 늘 차갑다”며 안타까워했다.
요가아람은 좌훈과 족욕을 요가에 접목했다. 현대인, 특히 여성들의 생활환경이 상반신은 뜨겁게 하반신은 차갑게 만들어 많은 신체 증상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체 순환을 돕는 동시에 근골격계의 문제를 일대일 힐링프로그램으로 다루는 신개념 요가원 마두동 뉴코아 아울렛 옆 건물에 있는 ‘요가아람’을 찾아가 보았다.
좌훈요법과 족온요법을 결합한 편안한 요가
기원전 300~500년 전에 이루어진 ‘우파니샤드’라는 인도의 고대 문헌에는 인간의 육체를 마차에, 마음을 말에, 타고 있는 사람을 영혼에 비유했다. 말을 잘 통제해 바른 길로 가게 인도하듯 심신을 조절해 진정한 ‘나’를 찾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요가의 참 의미다.
“요가는 5천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수행법이죠. 최근에는 감각적이고 외형적으로 바뀌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요가아람은 특정한 종교나 사상에 관계없는 하타요가와 라자요가 행법을 중심으로 가르친다. 하타요가는 생리학에 근거해 근육을 단련시키는 아사나로 이루어져 있다. 라자요가는 심리학에 근거한 요가로 명상과 호흡을 진행한다.
요가 수업 전에 20~30분가량 좌훈과 족온요법을 한다. 물 없이 족욕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족욕기에 발을 넣고 좌훈기에 앉아 있으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이완된다. 신체 부위를 고루 사용하는 요가 아사나 수업을 진행한 후 10분가량 명상과 호흡을 한다.
“몸을 적절하게 움직이는 동작에 정신적인 수양, 편안함까지 곁들여서 하면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되죠. 요가아람이 추구하는 것은 몸이 편안하고 따뜻해지는 요가예요.”
출산 후 여성 질환, 문제는 순환과 균형
요가아람 이현주 원장은 출산 후 건강이 나빠져 여러 운동을 시도했다. 요가를 하면서 몸이 부쩍 좋아지는 것을 느끼며 점점 심취하게 되었다. 자신처럼 출산 후 나빠진 여성의 몸을 돕고 싶어 요가원을 열었다. 여성 질환의 문제는 순환과 균형에 있다고 생각해 좌훈 및 족온요법에 근골격계 교정을 접목하고 있다.
“입춘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죠. 만물이 소생하고 몸의 기운도 바깥으로 발산되는 시기입니다. 요즘 철에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으면 몸이 무겁고 처지는 증상이 많이 나타나요. 순환이 잘 안 되는 분들이죠.”
환절기에 유독 몸이 힘들다고 느낀다면 몸의 순환 흐름이 깨져 있다는 신호다. 요가아람에서는 신체의 순환을 돕기 위해 무리가 되지 않는 동작으로 몸의 앞뒤 좌우를 균형 있게 움직여 준다. 어느 동작 하나만 강조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중요시 한다.
“아무리 반응이 늦더라도 3개월이면 몸이 편안하고 따뜻해지고 참 좋다고 느낄 수 있죠. 한 달만 해도 대부분은 변화를 알아챌 수 있어요.”
요가아람에는 중년 여성들이 많다. 60~70대 여성 회원들도 물구나무까지 소화하며 “몸이 개운하고 순환이 잘 돼 좋다”고 한다. 벽면에 거울을 설치하지 않아 외형보다는 각자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진행하는 고요한 분위기가 요가아람 수업의 특징이다.
어깨 허리 상습적으로 아프면 일대일 힐링프로그램
요가아람은 근골격계문제를 교정을 통해 치유하는 일대일 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남녀를 떠나 좌훈과 족욕을 먼저 하면 하반신이 따뜻해지며 기혈 순환이 잘 되고 몸이 편안해 진다. 이완된 상태에서 요가 동작을 하니 효과도 훨씬 좋다. 화려하거나 어려운 동작은 없다. 최대한 근육을 강화시켜주면서 경직된 곳은 편안하게 풀어주는 동작들이다.
일대일 힐링프로그램은 어깨가 상습적으로 뭉쳐서 아프고, 컴퓨터를 오래 해서 허리가 아프고 거북목증후군에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좋다. 일대일 맞춤식으로 바른 체형과 척추 교정, 통증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요가 하다보면 다이어트는 저절로
몸의 순환을 돕고 따뜻하게 한다고 무리하게 움직이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땀은 촉촉하게 몸에 배일 정도로, 심박동만 약간 빨라지는 정도로만 운동을 하면서 몸을 관리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현주 원장은 또 “요가를 하다 보면 다이어트는 저절로 되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요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요가를 하다 보면 허리도 날씬해지고 배도 들어가면서 여성들이 원하는 몸으로 어느새 변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요가를 살빼기 목적으로 보지 마시고 몸 전체를 내가 사랑해서 돌본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좋겠어요.”
‘아람’은 인도어로 ‘편안’이라는 뜻이다. 요가아람에는 편안한 분위기가 그윽하게 배어 있었다.
문의 031-907-2754 www.yoga-arama.com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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