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나의 공부법 연수고 2학년 김용태 ‘외국어 영역편’

독해를 잘 하려면 내용 흐름을 놓치지 말라

지역내일 2012-02-26

연수고 2학년에 올라가는 김용태 군은 전교 내신 1등급의 상위권 성적의 학생이다. 지역 우수아들의 선호학교인 연수고에서 그의 1등급 내신관리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특히 김 군은 여러 영역 중에서 영어를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김 군의 공부 방법을 들어보았다.


< 꾸준한 영어시간 관리를 하라
김용태 군의 지난 고교 1학년 실력은 한 마디로 화려하다. 그는 학력우수상(1, 2학기모의고사. 1, 2학기 내신)수상, 교내 영어(TOEIC)경시대회 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의 영어실력이 처음부터 높은 것은 아니었다.
김 군의 영어점수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낮았다. 어느 과목이든 자신의 성적이 오르지 않게 되면 그 과목을 포기하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김 군은 그럴수록 더욱 더 영어공부 시간을 따로 내고 꾸준히 공부해 나갔다.
김 군이 영어를 포기하지 않았던 또 다른 배경에는 어렸을 때부터 학습지로 접했던 영어에 대한 재미와 친근함이 자리하고 있었다. 매일매일 집에서 받아보던 학습지에는 딱딱한 문법과 독해 대신 영어세계를 알리는 재미있는 문구들로 가득했다.
“그 때는 문법이나 독해 대신 말하기와 듣기 등 영어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쪽으로 공부했어요. 만약 어릴 때부터 영어를 따분하게 했다면 쉽게 흥미를 잃었을 거예요. 이후 원어민과 말하기 중심의 학원도 그래서 택했죠. 문법은 중고등학교에 와서 배워도 충분하니까요.”


< 수업 내용은 직접 받아 정리하라
김 군은 현재 대입을 준비하는 2학년으로 진학한다. 그런 그의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해왔을까. 특히 학교 내신의 비중이 대입에서 점점 높아짐에 따라 내신 점수관리는 평소 치르는 대입고사와 다를 바 없게 되었다.
“내신관리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가 뭐래도 수업시간에 집중해 듣는 것이죠. 내신시험의 출제자는 선생님들이니까요. 따라서 출제자들의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김 군은 수업 집중을 더 잘 하기 위해 수업시간 담당 교사의 가르치는 내용을 모두 받아 노트정리를 해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문장과 문법, 단어 등은 놓치지 않는다.
김 군은 “강조한 내용들에 별표를 친다거나 눈에 띄게 표시해 놓아요. 이후 시험공부를 할 때 주의해서 다시 보죠. 요즘 영어수업은 거의 부교재 위주예요. 부교재들은 그 범위가 넓어서 공부할 양이 많아요. 그 분량을 미루지 않는 것도 영어 실력을 높이는 방법예요”라고 말했다.
친구들 중에 영어를 포기하는 이유가 바로 그 방대한 영어학습 분량 때문이다. 반면 부교재에 나오는 지문들을 한 문장 한 문장씩 해석하며 중요한 문법과 문장 위주로 체크 한다면 어느새 머릿속에는 그 지문들이 내 것으로 자리했음을 알게 된다.


< 기출모의고사 두 번 푸는 이유
김 군은 수능영어 공부를 위해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활용한다. 출제 경향과 빈도수 등을 미리 알고 감을 잡기 위해서다. 다만 김 군의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 활용하는 방법은 남들과 조금 다르다.
“일단 저는 처음에 실제시험처럼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 문제를 풉니다. 다 푼 다음 다른 친구들 같은 경우는 바로 채점을 하잖아요. 저는 여기서 채점을 하지 않아요. 대신 그 상태로 다시 한 번 시간제한 없이 꼼꼼히 문제의 유형 등을 생각하며 풀어요.”
그렇게 하면 처음에 풀었을 때 보이지 않던 지문 속의 힌트들을 찾게된다. 또 선택한 답과 다른 새로운 정답을 발견한다. 이런 방식으로 2번 씩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한 뒤 지문을 다시 해석한다.
그는 “이번에는 단어를 찾아가며 모르는 단어를 따로 암기해요. 결국 모의고사를 두 번 치르는 셈이죠. 이렇게 하면 점점 문제 푸는 속도도 빨라지고 독해력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정선생영어특과 정인영 수업개발원장은 “용태의 경우는 문법체계와 어휘력 그리고 듣기와 말하기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공부한 케이스죠. 어렸을 때부터 영어노출이 꾸준히 잘 된 점도 고등영어에서 자신감을 얻은 원인 중 하나죠”라고 말한다.


Tip 김용태 군이 전하는 ‘영어공부 이렇게 하라’
1 기본 상식이 많으면 독해를 할 때 훨씬 수월하다.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면 훨씬  쉽고 재밌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2 단어는 모든 영어공부의 기본이다. 매일매일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외울 것.
3 단어를 암기할 때 그 단어가 사용된 예문과 함께 외우면 더욱 기억에 오래 남는다.
4 독해를 할 때는 생각을 하며 읽어라.
5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시간을 관리하라.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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