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들지 않고 사는 법

지역내일 2012-02-26

“명의는 아직 병이 들기전에 미리 치료한다” 라는 말이 있다.
명의(名醫)는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서 병을 미연에 방지하고 병들기 전에 다스리는 사람이며 중의(中醫)는 병이 생기려고 하는 것을 알아차려서 발병하지 않게 하여 주는 사람이고, 하의(下醫)는 이미 나타난 병을 고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병이 들어 몸이 상하기 전에 신체와 기운을 조절하여 병을 예방하며 사회환경과 정신적 원인으로 병이 드는 것을 경계하여 왔다.
이에따라 “양생법”이라는 질병예방법을 만들고 실천하였는데 <壽親養老新書>에 따르면
1. 말을 적게하여 내기(內氣)를 기른다.
2. 색욕을 경계하여 정기(精氣)를 기른다.
3. 맛을 적당히 하여 혈기(血氣)를 기른다.
4. 진액을 삼켜 장기(臟氣)를 기른다.
5. 노여움을 삼가 간기(肝氣)를 기른다.
6. 음식을 조절하여 위기(胃氣)를 기른다.
7. 생각과 고민을 줄여 심기(心氣)를 기른다.
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육체를 보양하려면 오미로써 형을 충만하게 하며, 기운를 보양하려면 기공으로써 수련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기공은 단지 내공을 기르는 호흡법 뿐이 아니라 도인 안마와 더불어 몸을 움직여 기운을 흐르게하는 현대의 생활체육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미”라는 것은 오곡(五穀), 오과(五果), 오축(五畜) 등을 포괄하는데 이는 현대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의 먹거리 속에는 천연의 상태를 가공하여 조리하고 먹기 편하게 만들어진 것들이 많이 있다. 대량생산과 장기간의 유통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충진제와 화학성분들이 첨가되어 나오는 이 먹거리 속에는 잔류되어있는 유기오염물질들이 종종 함유되어있고 이 속에 들어있는 인공 독소들은 사회환경에서 쏟아지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오염된 공기, 환경호르몬 등과 함께 우리의 건강을 항상 위협하고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환경에서 오는 인공 독소들로부터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모든 먹거리를 내 손으로 경작하고 키워낼 수도 없다. 그렇다고 타들어가는 성냥의 끝을 잡고 있듯이 현대의 성인병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환경과 음식의 독소를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운동으로 기운을 기르고 최대한 화학물질을 피하며, 체내에 있는 화학물질과 독소들을 적절히 배출시킴으로써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열과 화학처리가 가해지지 않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현미, 잡곡밥으로 내장에 쌓여있는 화학 독소물질을 배출하고, 내장의 독소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며 체내효소생산을 증대시키는 발효한약 및 해독요법 등을 이용한다면 만성두통, 변비, 알레르기, 아토피, 비만, 우울증 등 현대의 만연된 환경병으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울수 있을 것이다.



백두산한의원 김형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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