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시행한 해운대구의 ‘스쿨존 어린이 보행안전 사업’이 등ㆍ하굣길 어린이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행안전지도 사업’이란 안전 지킴이들이 직접 어린이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거나 위험한 교차로나 건널목에서 보행 안전을 돕는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시행한 동안 관내 초등학교 주변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단 한건도 발행하지 않았다.
해운대구는 오는 3월부터 보행안전지도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는 ‘해동,해림,신곡,양운,송정,장산,인지,반산,재송,송수,무정초등학교’ 등 모두 11개교에 37명의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자를 배치한다. 활동시간은 초등생들이 등ㆍ하교하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로, 집이 같은 방향인 어린이들을 10여 명씩 짝을 지어 집까지 데려다 준다. 또한 학교 주변 구석구석을 순찰해 어린이 안전 위험요소를 살피고, 학교폭력 예방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안전 지킴이들에게는 소액의 수당이 지급된다. 한편, 해운대구는 올해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 주변 통학로를 확장하고 교통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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