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가 원하는 인재는 어떠한 모습일까?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다중지능이론의 창시자인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인 하워드가드너(Howard Gardner)는 미래인재조건으로 창조와 존중, 책임감, 윤리, 주요과목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3의 물결 및 미래학자로 유명한 엘빈토플러는 독서와 그리고 상상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생각하는 힘과 태도가 중요한 인재의 조건이라 말하고 있다. 또한 미래학자로 유명한 다니엘핑크는 창의성 및 감성이 뛰어나고 융.복합 역량이 뛰어난 인재가 중요하고 말하며, 자신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6가지 재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6가지 재능을 고루 갖춤으로써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즉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는 새로운 사고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설명하는 6가지 재능은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이다.
이러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보다 더욱 중요한 비중을 가져야 하는 OECD PISA에서 미래인재가 갖추어야 할 인재를 교육 및 평가 하기위해 2015년부터 현재의 학력테스트를 역량테스르로 변화하려고 하고 있으며,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의 역량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상호작용능력, 둘째는, 문제해결능력, 셋째는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말하고 있다.
미래사회에 성공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 정보. 상징. 텍스트, 언어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력이 높아야 하며, 이것을 타인과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디자인교육, 디자인경영, 디자인교육 등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모두 창의적인 생각, 태도 등을 중요시 하는 사회, 문화적인 현상 때문이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사회로 이전하면서 향후 이러한 역량은 매우 중요해 지는데 창의성이 높은 최고경영자를 이야기 할 때 항시 스티브잡스를 예로 들고는 한다. 특히 우리는 암기식교육, 주입식교육 대표되는 교육으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국제시민의식교육연구(ICCS) 등 국제 비교자료를 기초로 ‘청소년 핵심역량지수’에서 한국 청소년들의 ‘지적역량’은 비교대상 36개국 중 2위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청심국제학교의 마틴메이어교사는 저서 “교육전쟁”에서 외국인의 시선으로 국내교육을 매우 날카롭게 비판하는데 “한국 아이들은 걸어다니는 컴퓨터와도 같습니다. 주입식, 암기식교육으로 지식은 많지만, 항시 똑 같은 답변을 모든 아이들이 합니다”라 표현하면서 국내교육에서 창의성이 부족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국내에서 창의성교육은 항시 존재했다. 수학, 과학을 통한 창의성교육은 영재교육으로 변질되었고 영어를 통한 창의성 교육을 거론하기도 한다. 창의성교육이 학생역량을 위한 올바른 교육목표가 아닌 수월성교육으로 변질되거나 활용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둘째, 다양한 지식이나 정보 그리고 학문간의 통.융합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국내.외 교육정책이 STEAM인데 STEAM은 2003년 OECD의 PISA에서 미국 청소년들이 다른 선진국 청소년들에 비해 과학, 수학분야에서 아주 낮은 성적을 보이고, 수학과 과학분야에 대한 관심과 전공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하였다. STEAM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 등을 개별 학문의 경계를 넘어 특정 주제, 혹은 특정 과제를 중심으로 융합교육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국내외적으로 수월성교육을 위한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이다. 학문간의 통.융합의 교육 및 활용의 우수한 사례가 MIT의 미디어 랩인데 ‘인간을 위한 기술’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미디어와 예술, 의료 등 전 산업에 IT를 접목, 학문간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연세대가 인천송도 캠퍼스에 한국형 MIT 미디어랩인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관련 기술개발 및 학생들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미래의 통.융합 시대를 위하여 국내에서도 수학교육 방향에 커다란 변화가 진행되는데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하여 스토리텔링, 가정, 추론, 증명을 강화하는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논리적, 창의적 사고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및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을 파악 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도입하여 문제풀이 중심과 암기위주의 반복적인 학습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수학의 스토리텔리형 교과서’ 모델 개발하여 2013년부터 초1, 2학년과 중학교1학년부터 도입 할 예정이다. 그러한 이유로 최근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수학동화를 통한 수학교육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셋째, 자율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행동 할 수 있는 역량과 다른 사람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우수한 관계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학생이 자율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행동 할 수 있는 역량에는, 학생 스스로 꿈과 진로비전을 찾고,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꿈과 목표를 관리하는 생애계획 및 관리능력도 포함되는데 이러한 역량을 평가하는 입시제도가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전형에도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러한 자율적인 목표와 실행결과를 지속적으로 에듀팟에 기록하고 교사를 통하여 확인 받고 추후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도가 창의적재량활동인 것이다. 이러한 창의적 재량활동은 자율활동(행사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방과후활동, 독서활동 및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진로심리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각 영역에 대한 다양한 활동결과는 중학교 때부터는 의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초등고학년 때부터 개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한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필요하므로 대비해야 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 보다는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탐색을 통한 진학, 직업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최근 혁신학교의 인기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높은 학교만큼 인기가 높다. 이유는 혁신학교에 자녀를 보내면 유명한 사립학교를 보내지 않아도 학업 이외에도 다양한 비교과 영역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다고 믿는 학부모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야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공부만 잘했던 학생보다는 공부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쌓고, 학생 개인역량을 잘 계발한 학생이 사회에 나가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30~40대의 현명한 학부모님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사회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갈등이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역량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는 경쟁위주의 교육에서 혼자만 성공하는 것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면, 미래에는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우수한 관계역량(리더십, 의사소통능력, 겸양심, 정서능력 등)을 보유한 학생을 미래인재로 평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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