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지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내 분산배치를 고려해 마련했던 LH 부지 12만여㎡가 공터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추진단에 따르면 LH가 경남으로 일관이전 하면서 LH 몫의 부지는 새로운 입주기관을 찾거나 다른 용도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북혁신도시는 지난해 농업진흥청 등 5개 농업 관련 기관들이 청사를 착공한데 이어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 식품연구원, 한국 농수산대학 등 5개 기관도 올 상반기까지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LH 이전이 무산되면서 혁신도시 중심부에 대형 공터가 생겨난 것이다.
전북도는 당초 분산배치 무산에 따른 보상책으로 정부가 나서 해당 부지에 컨벤션센터나 야구장 건립을 요청했다. 전주·완주지역에 대규모 호텔이나 컨벤션센터가 없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경제적 타당성과 시급성 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때문에 해당 부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도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부지매입을 권유할 계획이다. 전북으로 이전지를 바꾼 국민연금공단이 기능확대를 예상하는 만큼 1만5000~3만㎡를 추가로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수도권의 농업 관련 공공기관이나 도내 공공기관의 이전을 독려할 방침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산ㆍ학ㆍ연 클러스터와 연계해 기업의 연구소 등 부설기관의 이전도 타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론 당초 요구했던 컨벤션센터나 야구장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민자유치를 통한 호텔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처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혁신도시추진단 관계자는 "민자유치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지만 근본적으론 당초 약속을 위반한 정부가 적극성을 갖고 도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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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는 지난해 농업진흥청 등 5개 농업 관련 기관들이 청사를 착공한데 이어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 식품연구원, 한국 농수산대학 등 5개 기관도 올 상반기까지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LH 이전이 무산되면서 혁신도시 중심부에 대형 공터가 생겨난 것이다.
전북도는 당초 분산배치 무산에 따른 보상책으로 정부가 나서 해당 부지에 컨벤션센터나 야구장 건립을 요청했다. 전주·완주지역에 대규모 호텔이나 컨벤션센터가 없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경제적 타당성과 시급성 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때문에 해당 부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도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부지매입을 권유할 계획이다. 전북으로 이전지를 바꾼 국민연금공단이 기능확대를 예상하는 만큼 1만5000~3만㎡를 추가로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수도권의 농업 관련 공공기관이나 도내 공공기관의 이전을 독려할 방침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산ㆍ학ㆍ연 클러스터와 연계해 기업의 연구소 등 부설기관의 이전도 타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론 당초 요구했던 컨벤션센터나 야구장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민자유치를 통한 호텔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처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혁신도시추진단 관계자는 "민자유치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지만 근본적으론 당초 약속을 위반한 정부가 적극성을 갖고 도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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