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학교 간 벽을 허물고 이웃 학교와 수업을 공유하게 됐다.
15일 경기도교육청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근 학교의 정규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도내 2개 권역 5개 일반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교육과정 혁신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개별 학교에서 준비한 특성화 과목 수업을 같은 권역 내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특성화 수업은 그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사와 공동으로 또는 교사 단독으로 진행되며, 정규수업인 만큼 중간·기말고사도 이뤄져 내신성적에 반영된다.
선정학교로는 수원권역의 장안고와 수지고, 부천권역의 부명고와 상원고, 원미고등학교이며 이들 학교는 현대문학의 감상과 비평, 영어강독 등과 같은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수업 시간 등 구체적인 운영 방침은 각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도교육청은 추진과정을 지켜보고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해 2013학년도 평준화 지역, 2014학년도 중소도시 및 특성화 고교, 2014학년도에는 농어촌 지역을 목표로 ‘교육과정 클러스트’ 운영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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