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에너지를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을 하는데 사용한다. 에너지란 곧 생명활동 그 자체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에너지의 소비로써 이루어지는데, 먹을거리로 이루어진 에너지가 동물체 소화관 내에서 소화, 분해, 흡수되고, 그것이 갖는 잠재성 에너지가 활동성 에너지로 변화되어 모든 생활 현상으로 나타난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동·식물들이 인간과 같이 에너지를 이용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다른 동식물과 다른 점은 생각하고 판단하며 도구를 활용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만약에 인간이 도구를 사용할 수 없었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적었을지 모른다. 그만큼 인간은 다른 동물들 보다 약한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그 약함을 뛰어넘고, 보완하는 능력,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었기에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이 이렇게 만들어 사용하는 도구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원이 있어야 작동한다. 그래서 인간은 도구를 작동시키기 위해 에너지원을 찾았고, 그것이 바로 화석연료이다. 인간은 화석연료(석탄, 석유, 가스 등)를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를 이용해 필용한 도구를 움직여 인간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생활에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좀 더 빠르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 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자원을 확보 하기위해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방사능의 무서움을 알면서도 핵을 이용하고 있다. 그만큼 인간은 도구에 의존한 삶을 포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화석연료의 고갈을 알고 있기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그 해답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기본적인 것을 간과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보자. 인간의 삶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므로 써, 아무리 만들어내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에너지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리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러하겠지만 앞으로도 인간은 도구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식량도 중요하겠지만 모든 자원의 고갈로 기계를 돌릴 수 없는 시대가 온다고 가정해 보자, 과연 인간을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건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간에게서 에너지란 생명수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생명수와도 같은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우리의 미래는 지구에 있는 모든 것을 소비하고 나면 인간도 소멸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인간에게서 에너지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기에 기술의 발달과 많은 에너지원을 찾아낸다고 해도 모든 것에는 끝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을 영유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필수조건 그것 바로 ''절약''이다.
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
임상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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