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B 수시전문학원 부원장 전일훈
<수시 6회 지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2013학년도 입시부터 수시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금년 수시 원서접수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시작으로 8월 16일부터 진행된다.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당장 고민할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9월 이전까지 무엇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지 결정하려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수시 6회 지원 전략을 잘 수립하려면 먼저 2013학년도 수시 전형의 향방을 가늠해 보아야 한다. 수시전형은 2013학년도를 기점으로 입학사정관 전형, 특기자(글로벌) 전형, 논술 전형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수렴되고 있다. 그리고 3월 이후 발표할 전형 계획안을 다듬고 있는 대학의 입장에서도 수시 6회 제한규정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어떤 대학의 수시전형이 잘게 쪼개져 있으면 해당 전형에 딱 맞는 확실한 학생만 지원할테지만 2~3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전형으로 묶게 되면 각각 영역의 최우수 학생과 2~3개 영역에서 골고루 강점이 있는 우수학생이 다 지원 할 것이므로 대학 입장에서는 지원 경쟁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중앙대의 ‘하나로 전형’이 좋은 예로 이 전형은 학생부 우수자와 논술 우수자가 이전형에 지원하면 대학이 영역별로 정해진 비율에 맞춰 학생을 뽑는 전형이다. 그래서 수시 지원 6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결국 대학 6개를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로 귀결될 것이다.
수시 6회 지원에서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변수는 지원시기별로 원서를 몇 개씩 써야 하는 가이다. 수능 시험이전에 원서를 접수하고 논술과 면접도 수능이전에 치르는 수시1차 A형, 수능 이전에 원서를 접수하고 논술(면접)을 수능 이후에 치르는 수시1차 B형, 원서지원과 대학별고사를 수능이후에 하는 수시2차 전형 중에서 원서 6개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이다. 정시와 수시를 다 같이 지원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능 결과가 대박이면 수시 1차 B형의 대학별고사장에 가지 않음으로써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로 전환한다. 그래서 6개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 수시1차 A형은 상향지원 3~4개 대학을, 수시1차 B형은 적정지원 2~3개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다. 다만 수시1차 B형 지원전형 중에 우선선발 조항이 있다면 대학별고사 응시와 상관없이 선발되므로 이점 유의해야 한다.
요약하면 첫째, 2월 말까지 6개 대학과 지원전형을 선정한다. 둘째, 3월부터 8월까지는 지원전형에 맞는 준비를 철저히 한다. 마지막으로 8월에 지원시기별로 6개 원서를 어떻게 배분할 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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