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베이트가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을 바꿀 것입니다.” 지난 12일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 광주센터에서 만난 케빈리(45.사진)는 대구교육청의 강의로 몸은 피곤한 듯 하였지만, 디베이트 이야기가 나오자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한국 사람들은 표현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자녀들과의 관계 속에서, 학교에서도 정치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가가 합리적이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디베이트를 통해 합리적 토론과 대화의 문화가 퍼진다면 교육뿐 아니라 모든 것이 바뀔 것입니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통일문제, 삼성그룹 분석, 컴퓨터, 인맥관리 등에 관한 34권의 책을 펴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와 펴냈다. 30대 초반 이후 그는 주로 외국에서 지냈다. 베이징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캐나다에서 당 뇨약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그러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10년 동안 지내면서 교육문제에 눈을 떴다. “조기유학 붐이 일던 때였는데, 한국에서 죽은 지식을 죽은 방식으로 가르치는게 안타까웠어요. 산지식을 얻게 할 학습방식을 고민하다 디베이트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디베이트가 자기주도학습 및 비판적 사고력, 말과 글의 핵심파악 능력, 순발력과 논리적 표현력, 팀워크와 리더십 등을 길러준다고 했다. 디베이트는 네 단계로 나뉜다. 주제를 주면 스스로 자료를 찾고, 비판 분석적으로 읽으며 자신의 논리를 세우고, 상대방의 논리를 들은 뒤 대응해서 말하고, 자신의 주장을 정리해서 글로 쓴다.
한국에 들어온 지 1년 동안 한국교육이 디베이트로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한다. 대구교육청에서는 학부모 1000명, 교사 1600명을 디베이트 코치로 양성을 했고 광주,전남 교육청에서도 교사연수를 하였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교육청과 교육센터에서 강연으로 쉴 틈이 없지만, 우리나라 교육열정이 디베이트를 통해 다시 살아나리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한다. 광주의 학교들도 발 빠르게 디베이트 교육을 도입하고 있으며, 광주센터에서도 100여명의 학생들이 디베이트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한다.
광주센터 문의:062)681-5503 010-8637-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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