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금강 디지털 보청기 남동 메디컬 센터 김성희 원장

내 귀에 딱 맞는 보청기 - 정확한 청각검사가 우선돼야

지역내일 2012-01-20

설맞이 어르신을 위한 선물 1순위는 건강의료기기다. 그 중에서도 보청기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이라 어르신들이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품목인 만큼 감사함을 표현하는 명절선물로 제 값을 하고 있다. 현명한 보청기 선택을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본다.


Q. 언제부터 보청기를 해야 할까요?
A. 지난 2009년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공동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68.9%가 경도 이상의 난청을 갖고 있으며, 이중 31%는 중등도 난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70세 이상의 노인 중 3명당 1명은 반드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보청기가 필요한 대상 중 실제 보청기 착용률은 겨우 13%에 불과합니다. 이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청력을 잃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때문에 자녀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부모님의 청력상태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Q. 부모님께 보청기가 필요한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예전에 비해 사람들의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거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필요 이상 커다란 목소리로 통화하는 경우, 질문했을 때 되묻는 정도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최대한 청신경이 손상되기 전에, 또 손상된 청신경이 굳어지기 전에 보청기를 착용해야만 효과가 높은 만큼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청력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통 70대부터 정기적으로 청력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보청기는 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좋은가요?
A. 보청기는 의료기기인 만큼 구입 시 신중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청각검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입한 보청기는 본인의 청각신경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소리만 증폭시키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하지요. 특히 보청기의 수명은 평균 10년 안팎, 길게는 20년 내외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또한 보청기는 착용자의 청력상태 및 생활환경에 따른 개인별 맞춤 조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약 3개월 정도의 청각 적응기간이 필요한 만큼 보청기 적합 피팅 능력을 철저히 고려하여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보청기 수리 및 분실 시 재 제작 등 애프터서비스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구입 후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분기별로 구입한 센터를 방문해 보청기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보청기의 가격대의 폭은 천차만별이지만 가격이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저렴하다고 마냥 나쁜 것도 아닙니다. 본인의 생활습관과 환경,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정확한 청력검사를 받은 후에 거기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청각상담문의 : 032-466-0006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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