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갤러리는 휴대 전화기의 전원을 잠시 꺼두는 만큼의 공간을 선물하는 곳이다. 작품들은 ‘알아야 할 것’이나 ‘느껴야 할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직 내 마음 속 ‘도슨트’를 불러내 그 다그침 없는 소리에 마음을 열어두면 그 뿐인 시간이다.
일상의 저편에서 뒤채이던 소심한 습관마저도 그림의 프레임 안으로 주저 없이 밀어 넣는 순간, 작품은 나만의 마스터피스로 재탄생한다. 김영숙, 김재선, 김준식, 박경호, 박준우, 임연창 등 중견, 신진 작가의 판화 작품과 진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 ‘6인의 판화전’은 작은 갤러리 아트스토리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 041-576-2402
* 도슨트 : 전시관에서 관람자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 안내인.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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