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영재’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다. 수학 영재, 과학 영재, 영어 영재 등 과목마다 영재라는 타이틀을 붙인 채 학원마다 프로그램을 운영되고 있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음악이나 미술은 개별적으로 실력 있다는 선생님을 찾아다니다 보면 검증도 쉽지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운영하고 수강료도 저렴한데다 강사진 역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음악, 미술 영재 프로그램을 찾아보았다.
강남구가 주관하는 해피 뮤직 스쿨
강남구청에서는 평생학습의 일환으로 2009년 9월부터 공교육의 토대에서 유학을 가지 않고 최고의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해피 뮤직 스쿨’이 바로 그것. 이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1:1 수업으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강사진이 자랑이자 특징이다.
강사진은 대부분 비엔나 국립음대, 맨해튼 음대 등 해외음대를 졸업한 실력자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총 3개월 동안 1:1 강습을 받을 수 있다. ‘해피 뮤직 스쿨’을 통해 음악 실력을 키운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선화예고나 예원예고 등 이름 있는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아 성공적인 음악 영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발은 오디션을 통해 이루어진다. 오디션의 기준은 현재의 실력이 아니라 철저하게 가능성을 본다.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욕이 넘친다면 해피 뮤직 스쿨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1:1 개인강습인 만큼 각각의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교실만한 크기의 음악전용공간에는 7개의 레슨실, 합주·이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강당 1개, 사물함, 그리고 그랜드 피아노까지 갖춰져 있다. 강습 기간은 3개월 동안 주 1~2회 50분 수업으로 악기는 월 5만원, 성악과 합창은 월 3만원으로 수강료 역시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 1~2년 기다리는 게 대부분
지난 1999년에 시작한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의 음악영재교육 시스템으로 이름을 얻고 있다. 우수한 교육시설과 최고의 강사진,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운영시스템, 그리고 언제나 음악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뛰어난 환경은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만의 자랑이다. 문을 나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콘서트홀에서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음악과 좋아하는 연주자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최고의 음악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 엄마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하프, 작곡을 희망하는 초?중학생 중에서 재능 있는 학생을 오디션으로 ?총 2백 명 정도를 선발한다. 그렇지만 악기별 정원은 현재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 수와 오디션 지원현황을 감안하기 때문에 다소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어 길게는 2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관심이 있다면 미리 오디션 일정이나 악기별 인원을 체크해 봐야 한다.
음악영재 아카데미는 정규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의 연주력 향상 및 풍부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스터클래스’는 국내외 유명 연주자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상(평가)음악회’는 한 학기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음악회로써 매 학기말에 개최된다. 학생의 연주 실력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거나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 다음 학기 재등록을 할 수 없다.
초등학생만을 위한 미술 영재 아카데미
예술의 전당 어린이 미술 아카데미는 초중학생이 혼합되어 있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초등생만을 위한 영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미술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디션을 거친 학생들을 위한 조금 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같은 주제라도 영재반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춰 좀 더 심도 깊은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소재와 재료, 장르 및 표현 방식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1년 동안 4가지 주제를 가지고 4명의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
각 주제별로 전문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도록 구성한 색다른 주제와 장르를 배우고 체험하는 동안, 아이들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넓은 시야와 색다른 시각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개인별로 미술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개별 수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선발은 1년에 한 번으로 선발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대기해야 한다.
기업 후원으로 운영하는 소외계층 위한 미술 영재 프로그램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미술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층 초등 5~6학년 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사생 대회, 섬머 아트 캠프 아트 멘토링 프로그램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년 동안 지원하는 미술 영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옥션이 기업 최초로 한국 메세나 협의회와 함께 저소득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아트 멘토링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연 중심에서 벗어나 ‘복지기관 벽면 벽화 그리기’ 등을 접목해 재능 나눔 프로그램으로 ‘주니어 아티스트’로서의 자긍심을 길러주는 등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였다.
미술에 재능이 있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50명을 선발한다.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한 경우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근거한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이 이루진다. 선발되면 1년 동안 여러 활동을 지원받고, 총 1천만 원 상당의 상금도 지급된다. ?
강남 지역 믿을 수 있는 음악·미술 영재프로그램
해피 뮤직 스쿨
교육대상: 강남구 내 초·중·고등학생
교육기간: 3개월
프로그램: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수강료: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월 5만 원 / 성악과 합창 월 3만 원
개포초등학교 별관 4층 해피뮤직스쿨
02-2104-1686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
교육대상: 초등1학내~초등5학년(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하프, 플루트, 클라리넷, 작곡)
교육기간:23주
수강료: 등록금 포함 189만 원
예술의전당아카데미http://academy.sacticket.co.kr
예술의 전당 미술 영재아카데미
교육대상:7세~초등 6학년
교육기간:1년(1학기 15주, 2학기 15주)
수강료: 학기별 66만 원
예술의전당아카데미http://academy.sacticket.co.kr
서울교대 음악영재 연구소
교육대상: 초등 1학년~중학 2학년
교육기간:12주
수강료 96만 원선(접수비 3만 원별도)
서울교육대학교 홈페이지www.snue.ac.kr
02-3475-2480
서울교대 미술영재 연구소
교육대상: 초등 3학년~6학년
교육기간:15주
수강료:60만 원선
서울교육대학교 홈페이지www.snue.ac.kr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교육대상: 초등 5~6학년, 중학생(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교육기간:1년
수강료는 지원됨
한국메세나협의회
02-784-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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