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원한 연초면 한내리 한내마을 민박임대주택(원룸)이 준공됐다.
14일 권민호 거제시장, 황종명 시의회의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시는 한내리 610-1번지 일원의 2,322㎡의 부지에 총사업비 43억 원을 들여, 39.6㎡(12평형) 16호와 투룸 69.3㎡(21평형) 16호 총 36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지었다. 지난해 3월에 집을 짓기 시작해 약 1년 만에 완성했다.
한내마을의 임대주택은 2004년부터 거제시가 조성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기금’으로 지어진 것이다. 한내마을 인근에 소위 기피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마을이 시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다.
그동안 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로 영향을 받는 주변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급수 시설과 방충망 설치를 주로 해왔다. 이번처럼 주민지원기금을 활용해 마을에 장기적인 소득을 창출해 줄 수 있는 사업은 처음이다. 마을은 임대주택의 소유권을 가지고 임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권민호 시장은 “오늘 준공된 한내마을 민박임대주택 건립사업은 환경기초시설 주변지역에 지원되는 기금으로는 처음 시행된 사업”이라면서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행정과 마을주민들이 합심해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채호 한내마을 이장은 “시가 지원기금으로 좋은 임대주택을 마을에 선물해 줘 정말 고맙다”면서 “아끼고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민박임대주택이 효율적으로 운영돼 폐기물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이 마을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 아니라, 시민 전체의 공익과 마을의 이익이 조화되는 시설로서, 서로 유치키 위해 경쟁하는 시설이 되는데 작은 밑거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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