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경희한의원
조남훈 원장
최근 컴퓨터나 휴대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스마튼폰을 사용하는 분들 중에는 안구 건조증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에서의 증발이 많아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생기는 눈이 시린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이 과다 건조되어 생기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리고 눈 주위 기관의 염증과 전신질환과 동반되는 경우이다.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을 조증(燥症)으로 본다.
조증이란, 피부가 깔깔하고 마르며 뻣뻣하고 쭈글쭈글하며 터져서 가려운 것을 모두 말한다. 이런 조증은 건조한 기후나 환경에서 오기도 하고 체내 진액이 부족해져도 온다. 또한 체질적으로 음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조증의 치료방법에 있어서 양혈(養血)을 대원칙으로 삼는다. 양혈이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혈액, 진액 등을 보충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침, 뜸, 부항, 한약이 있다.
침치료는 눈 주위 혈을 이용하여, 눈 주위 기혈순환을 개선하여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눈과 관련된 경락을 이용해서 근원적인 몸의 불균형을 조절한다.
초기에는 치료가 수월한 편이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치료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완치보다는 완화만 될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급성적인 질환으로 병력이 짧다면 치료기간도 단축되며, 만성적 질환의 경우 치료기간도 길게 잡아야 한다.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는 재발 혹은 악화 방지를 위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방법으로는 장기간에 걸친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게임기) 사용, 독서 등을 자제하고 중간 중간 적절히 휴식을 취한다. 평소에 수분 섭취를 충분한다. 겨울철에는 적절한 환기와 가습기 사용으로여 건조한 환경의 노출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음료는 줄이고, 결명자차, 국화차, 구기자차 등을 즐겨 마시면 좋다. 또한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시금치, 버터, 간, 고구마, 토마토, 해산물 등과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 감귤, 양배추, 피망, 양파 등의 섭취를 늘리면 눈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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