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철의 금융칼럼 -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대유행

지역내일 2012-02-15

통계청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가계부채 1000조원시대에 진입함과 동시에 가구당 평균 부채금융이 6000만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 중 주택담보대출 부채상환비용 즉 고정비지출이 고스란히 가계부담으로 이어져 개인재무건전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때 재테크보다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게 바로 빚테크의 기술이다. ‘빚 줄이기, 즉 리파이낸싱(Refinancing)’의 요체는 부채상환의 우선순위를 정해 고금리대출을 상환하거나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보통 서민들의 부채관리는 생활비통장에서 자동 이체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이상 현채 몇 %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년 전 아파트를 구입할 때 변동금리 4%대로 8000만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A씨는 최근 금리가 6%대로 오르면서 1년에 500만원 가까운 이자에 고민하던 중 한국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을 알게 되어 4% 후반대 고정금리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었다. 월 10만원 이상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된 것.
2011년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로 대출을 전환할 때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근저당설정비용을 은행이 부담하도록 됐다. 이로써 기존 대출유지고객들이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찾아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기가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신한은행 대출상담본부 정원철
djs78@naver.com
http://jwc.kh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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