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입고 사진 찍으며 진한 우정 나누세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바야흐로 졸업시즌이다. 요즘 졸업식의 의미가 많이 퇴색 되었다고 해도 그 동안 정들었던 학교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의 헤어짐이 아쉽기 마련이다.
빛바랜 여고시절의 사진 한 장 속에 담긴 추억 가득한 느낌을 요즘 아이들이 아는 걸까? 요즘 졸업을 앞두고 친한 친구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졸업을 하면 다신 입을 기회가 없는 교복을 입고서 말이다. “한 친구가 유학을 가게 되어 좀 미리 찍었어요”라며 보여준 사진에는 여고생의 순수한 모습과 숨길 수 없는 즐거운 표정이 느껴진다. 강희주(고1) 학생은 찍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추억거리였으며 지갑 속에 친구들 사진을 넣고 다니면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촬영은 주로 스튜디오를 이용하는데 우정사진이라는 타이틀의 상품이 있어 보통 4×6 사이즈의 사진, 표켓용 사진으로 구성 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진을 가질 수 있다.
생각보다 남학생이나 초등학생들의 비율도 높은 편이고 한반의 아이들 모두 선생님을 모시고 와서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촬영현장이 얼마나 재미있을지는 안 봐도 상상이 된다. 그 마저도 추억으로 아이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우리지역에서 우정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소개 해 본다.
이세라 리포터
#찰칵쟁이 촬영소
정자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이곳은 한반 전체가 와서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 꼭 졸업식 뿐 아니라 학년이 바뀌면서도 많이 와서 찍는다고 하는데 원하는 컷 수나 인화 크기 정도에 따라 가격 조절을 융통성 있게 하고 있는 편. 여러 장을 찍어서 베스트 컷을 골라낸다. 정형화 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연출해 미소가 지어지는 사진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문의 031-714-4292
#포토제니
분당 미금에 위치한 스튜디오이다. 요즘 학생들이 제일 관심있는 포토샾 보정을 잘 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스튜디오가 협소해 최대 8명 까지만 촬영할 수 있고 귀여운 포즈의 깔끔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곳 관계자는 “학생들 촬영은 항상 즐거운 작업이지만, 정말 예쁜 학생이 더 예쁘게 보정해달라고 할 때 당황스럽다”며 웃으며 말한다.
문의 031-716-9956
#스튜디오 미로
베이비포토 전문점이지만 우정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룸, 블루 룸, 패밀리 룸, 아트 룸 등 15개의 다양한 컨셉의 배경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 초등학생들도 많이 와서 촬영을 한다고 한다.
문의 031-711-1159
“가장 예쁜 꽃다발 받고 싶어요”
졸업식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꽃다발이다. 꽃다발이야말로 졸업식의 분위기를 한층 들뜨게 만들어 주는 아이템이 아닐까? 아무런 준비 없이 졸업식장을 찾았다가 교문앞에서 파는 꽃다발을 사 본적이 있을 것이다. 왠지 모양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가격이 착하지도 않다. 이왕이면 예쁘고 독특한 꽃다발로 주인공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은 어떨까? 우리지역 주부들이 자주 이용하는 예쁜 꽃집을 소개해 본다.
토이보아
서현동에 위치한 ‘토이보아’는 핀란드 어로 희망, 행복이란 뜻. 식물 하나 꽃 한 송이를 통해서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이곳의 최인호 대표는 마음은 이곳만의 독특한 이벤트들로 나타나는 데 이번 졸업 역시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졸업시즌 꽃다발 단체예약을 받는다. 10개 이상 단체 주문시 10% 즉시할인이 되며 다음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10%할인 쿠폰을 주고 이벤트에 행사한 10명을 추첨하여 3만원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졸업식 당일 학교까지 단체 배송을 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영국, 스페인왕실의 수석 플로리스트 행크뮬더에게 사사를 받은 최 대표는 자연그대로에서 약간만 다듬은 네덜란드+ 독일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꽃다발 하나에도 예술적 감성이 묻어나오니 퀄리티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될 듯하다.
문의 031-781-5867
#일리아강
용인 학부모들의 특별한 날 사랑을 받는 플라워 숍이다. 신세계 백화점에 외부 1층에 위치하며 불어로 ‘There is’란 뜻을 가진 곳. 이곳의 플로리스트는 독일플로리스트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독일보다는 영국, 네덜란드의 스타일이 가미된 유러피안 스타일을 추구한다. 졸업시즌에는 핸드 타이드 스파이럴 부케를 많이 선호하며 졸업생 연령대의 차이는 포장지의 색으로 구분을 준다고 한다. 사랑스러움이 강하고 귀여운 면도 느껴진다.
특히 들고 다니기 편하게 꽃다발을 쇼핑백에 담아주는 것은 이곳만의 포인트. 또한 보존액을 넣어 물처리를 해주니 장시간 꽃을 볼 수 있어 좋다.
문의 031-695-1546
#소호 앤 노호
고급스러운 꽃 연출로 유명한 곳이다. 졸업시즌을 맞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모습이다. 이곳의 특징을 자연스러움, 하지만 은근히 화려하고 세련된 멋이 느껴진다. 이곳의 한 관계자는 “어린 졸업생은 화사한 핑크계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은 특이한 꽃을 사용해 우아함을 나타냅니다”라고 말한다.
졸업시즌을 맞아 꽃다발에 하트모양의 픽을 꽂아주고 있으며, 미리 주문하면 원하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 할 수 있는 메모를 달아준다.
문의 031-716-6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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