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 김대길 사무국장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꾼다”

지역내일 2012-02-10
집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기본 조건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주거 공간,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그 기본권마저 박탈당한 가정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통계상 100%가 넘지만 10가구 중 4가구가 무주택 상태로, 최저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판잣집, 움막, 찜질방, 숙박업소 등에서 생활하는 이들도 많다.
‘모든 사람들은 안락한 거처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국제해비타트운동은 1993년 한국에서도 ‘희망의 집짓기’가 시작돼 국내 13개 지역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건축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는 아산 도고면 ‘화합의 마을'' 112세대, 천안 목천읍 ''희망의 마을’ 96세대 등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단위 마을을 조성, 관리하고 있다. 이 천안아산지회의 큰 살림을 지휘하고 있는 이가 바로 김대길 사무국장이다. 



김 사무국장은 2002년 도고 화합의 마을 건축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부터 해비타트에서 직원으로 본격적인 일을 시작했고 2011년 3월 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김 사무국장이 해비타트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역시 매년 말 홈파트너(해비타트 입주민)의 입주식 때다.
“한 해 사업을 마치고 새집에 들어가 행복해 하는 홈파트너를 보면 ‘이렇게 해서 또 한 가정이 안락한 집을 갖게 되었구나’하는 안도감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김 사무국장은 해비타트 운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자선’이 목적이 아니라 최소한의 주거공간을 토대로 경제적 재기에 성공하는 ‘자립’이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때문에 해비타트 마을에 입주하려면 자립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양원가(약 7000만원)에 대해 25년 무이자 상환 규정을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환금은 건축회전기금이 되어 또 다른 가정의 집을 짓는데 쓰인다.
또 해비타트 마을에 입주하려면 현장에서 300시간 이상 건축 작업에 참여해야 한다. ‘땀의 분담 원칙’에 따라 현장 참여를 통해 나와 내 이웃의 집을 스스로 마련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려는 의도이다.
“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운동은 해비타트와 기업, 자원봉사자, 입주민의 협력으로 만들어지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일 년에 약 1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건축에 참여하는데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하면 공정이 길고 공사비가 더 나올 수도 있으며 관리의 어려움도 있지만 축제와 나눔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입주민의 작업 참여도 같은 의미입니다.”
목천읍 ‘희망의 마을’은 2003년 삼성건설에서 사업부지 3만3000㎡(1만평)을 후원하면서 시작돼 2004년부터 매년 16세대씩 집을 지어왔다. 2012년 연말 16세대가 완공되면 112세대의 ‘희망의 마을’이 완성된다. 천안아산지회가 ‘화합의 마을’ ‘희망의 마을’에 이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또 다른 마을을 만들 준비를 할 때가 된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주택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041-555-1743~4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