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기본 조건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주거 공간,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그 기본권마저 박탈당한 가정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통계상 100%가 넘지만 10가구 중 4가구가 무주택 상태로, 최저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판잣집, 움막, 찜질방, 숙박업소 등에서 생활하는 이들도 많다.
‘모든 사람들은 안락한 거처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국제해비타트운동은 1993년 한국에서도 ‘희망의 집짓기’가 시작돼 국내 13개 지역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건축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는 아산 도고면 ‘화합의 마을'' 112세대, 천안 목천읍 ''희망의 마을’ 96세대 등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단위 마을을 조성, 관리하고 있다. 이 천안아산지회의 큰 살림을 지휘하고 있는 이가 바로 김대길 사무국장이다.
김 사무국장은 2002년 도고 화합의 마을 건축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부터 해비타트에서 직원으로 본격적인 일을 시작했고 2011년 3월 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김 사무국장이 해비타트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역시 매년 말 홈파트너(해비타트 입주민)의 입주식 때다.
“한 해 사업을 마치고 새집에 들어가 행복해 하는 홈파트너를 보면 ‘이렇게 해서 또 한 가정이 안락한 집을 갖게 되었구나’하는 안도감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김 사무국장은 해비타트 운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자선’이 목적이 아니라 최소한의 주거공간을 토대로 경제적 재기에 성공하는 ‘자립’이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때문에 해비타트 마을에 입주하려면 자립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양원가(약 7000만원)에 대해 25년 무이자 상환 규정을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환금은 건축회전기금이 되어 또 다른 가정의 집을 짓는데 쓰인다.
또 해비타트 마을에 입주하려면 현장에서 300시간 이상 건축 작업에 참여해야 한다. ‘땀의 분담 원칙’에 따라 현장 참여를 통해 나와 내 이웃의 집을 스스로 마련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려는 의도이다.
“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운동은 해비타트와 기업, 자원봉사자, 입주민의 협력으로 만들어지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일 년에 약 1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건축에 참여하는데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하면 공정이 길고 공사비가 더 나올 수도 있으며 관리의 어려움도 있지만 축제와 나눔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입주민의 작업 참여도 같은 의미입니다.”
목천읍 ‘희망의 마을’은 2003년 삼성건설에서 사업부지 3만3000㎡(1만평)을 후원하면서 시작돼 2004년부터 매년 16세대씩 집을 지어왔다. 2012년 연말 16세대가 완공되면 112세대의 ‘희망의 마을’이 완성된다. 천안아산지회가 ‘화합의 마을’ ‘희망의 마을’에 이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또 다른 마을을 만들 준비를 할 때가 된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주택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041-555-1743~4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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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안락한 거처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국제해비타트운동은 1993년 한국에서도 ‘희망의 집짓기’가 시작돼 국내 13개 지역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건축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는 아산 도고면 ‘화합의 마을'' 112세대, 천안 목천읍 ''희망의 마을’ 96세대 등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단위 마을을 조성, 관리하고 있다. 이 천안아산지회의 큰 살림을 지휘하고 있는 이가 바로 김대길 사무국장이다.
김 사무국장은 2002년 도고 화합의 마을 건축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부터 해비타트에서 직원으로 본격적인 일을 시작했고 2011년 3월 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김 사무국장이 해비타트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역시 매년 말 홈파트너(해비타트 입주민)의 입주식 때다.
“한 해 사업을 마치고 새집에 들어가 행복해 하는 홈파트너를 보면 ‘이렇게 해서 또 한 가정이 안락한 집을 갖게 되었구나’하는 안도감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김 사무국장은 해비타트 운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자선’이 목적이 아니라 최소한의 주거공간을 토대로 경제적 재기에 성공하는 ‘자립’이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때문에 해비타트 마을에 입주하려면 자립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양원가(약 7000만원)에 대해 25년 무이자 상환 규정을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환금은 건축회전기금이 되어 또 다른 가정의 집을 짓는데 쓰인다.
또 해비타트 마을에 입주하려면 현장에서 300시간 이상 건축 작업에 참여해야 한다. ‘땀의 분담 원칙’에 따라 현장 참여를 통해 나와 내 이웃의 집을 스스로 마련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려는 의도이다.
“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운동은 해비타트와 기업, 자원봉사자, 입주민의 협력으로 만들어지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일 년에 약 1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건축에 참여하는데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하면 공정이 길고 공사비가 더 나올 수도 있으며 관리의 어려움도 있지만 축제와 나눔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입주민의 작업 참여도 같은 의미입니다.”
목천읍 ‘희망의 마을’은 2003년 삼성건설에서 사업부지 3만3000㎡(1만평)을 후원하면서 시작돼 2004년부터 매년 16세대씩 집을 지어왔다. 2012년 연말 16세대가 완공되면 112세대의 ‘희망의 마을’이 완성된다. 천안아산지회가 ‘화합의 마을’ ‘희망의 마을’에 이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또 다른 마을을 만들 준비를 할 때가 된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주택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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