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과 프리즘치과병원이 함께 하는 치아건강 캠페인 ① 임플란트
고연령, 고혈압, 골다공증 있어도 임플란트 시술 가능해져
첨단진단 장비로 정확한 진단 통해 통증 및 연령한계 극복... 전신질환 있어도 임플란트 가능
전주에 사는 70세 이 모 할머니는 최근 입 안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 치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9년 째 사용해 온 틀니가 문제였다. 잘 맞지 않는 틀니를 계속 착용해 생긴 염증이 점점 심해졌던 것. 틀니를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할머니는 평소에 바라던 잘 빠지지 않으면서 잘 씹을 수 있는 틀니가 있는지 문의했다.
이런 경우 인공치아를 이식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씌우는 고정성 임플란트 치료나 혹은 2~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쪽에 바(bar)나 자석, 정밀 장치를 부착한 후 틀니를 제작하는 임플란트 틀니가 해결법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에 따르면 2010년 허가된 전체 의료기기 중 치과용 임플란트가 두 번째로 많았을 정도로 임플란트는 이제 가장 대표적인 치과 시술로 떠올랐다. 고령화시대, 삶의 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꼽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시술 전후 주의점과 체크 포인트 등을 짚어본다.
고연령, 전신질환 있어도 임플란트 가능해
임플란트란 치아가 빠진 부위에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것으로,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회복시킬 수 있는 시술. 기존의 보철 치료는 상실된 치아의 인접 치아를 삭제하고 보철물을 만들었지만 임플란트는 주위 치아의 손상 없이 상실된 치아만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잇몸 뼈와 완전히 골 유착이 되므로 더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프리즘치과병원 황동현 대표원장은 “치아를 여러 개 상실해 틀니가 필요한 경우에도 임플란트로 틀니의 불편함 없이 자연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가 선호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많거나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전신질환이 있더라도 증상조절이 잘 되고 있는 경우라면 안전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단,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임플란트를 하기 전에 담당의사, 치과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해야 하는 것은 필수.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라면 CT 등을 이용해 시술하고자 하는 부위를 정확히 진단하고 보다 세심한 수술테크닉을 동원해 임플란트가 이뤄진다.
이가 빠진지 오랜 시간이 지났거나, 잇몸 질환 혹은 심한 충치로 인해 잇몸 뼈가 약하거나 부족해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골 이식을 통해 기본 골 토대를 튼튼히 한 후 임플란트를 심는다.
황원장은 “발치 후 기본 회복기를 필요로 하는 일반적인 임플란트 외에도 환자의 연령이나 전신 건강상태와 치조골 등의 조건에 따라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1-day 임플란트, 심미 임플란트, CT-가이드 임플란트, 임플란트 수면진정요법, 치조골 이식술, 조직유도재생술 등을 병행해 시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장비 등 활용해 시술 통증 줄여
나이가 많은 노인들 중엔 간혹 잇몸 뼈에 금속 나사를 심는다는 생각만 해도 무척 아플 것 같고 두려워 임플란트가 꺼려진다는 이들이 있다. 과연 임플란트 시술의 마취와 수술 후 통증은 어느 정도일까.
황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은 국소마취 후 이뤄지는데, 일단 마취 후에는 시술시 통증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보다 비침습적인 뱡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레이저 장비 등을 이용한 시술로 이전보다 훨씬 더 간단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취 주사의 통증 역시 도포마취제와 함께 마취약물을 이보다 천천히 주입할 수 있는 무통마취 장비를 이용하면 줄일 수 있다.
수술 통증과 함께 염려되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임플란트 부작용. 최근 임플란트 시술 후 가장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신경손상은 시술 전 CT 등과 같은 첨단 진단 장비를 이용해 정확히 예측하면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시술 전 CT촬영을 한 다음 컴퓨터상에서 모의수술과정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임플란트 위치에 대한 가이드를 제작함으로써 그대로 수술에 재현할 수 있는 최신 기술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부작용도 최소화하고 통증도 줄이며,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수술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금속 재질이기 때문에 썩을 염려는 없지만, 세균에 의한 임플란트 주위염(풍치), 과부하로 인한 임플란트 주위골 흡수, 임플란트 파절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직후엔 사우나나 힘든 운동을 하게 되면 수술한 곳의 지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시술 뒤 일주일간 안정과 휴식을 취하며 술, 담배 역시 일주일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저가 임플란트의 함정 …부작용 등 피해사례 늘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20년이 지나 효용성이 입증됐고, 그 수요 역시 빠르게 늘고 있는 임플란트. 하지만 환자들이 가장 많이 갖는 부담은 역시 시술비용 문제다.
임플란트 시술은 생체친화적인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인공치근을 잇몸 뼈 속에 심고 그 위에 치아 모양의 보형물을 연결해 이뤄진다. 티타늄이라는 인체에 무해한 고급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상으로 가격이 내려갈 수 없는 것.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치과가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다.
임플란트 식립 수술 후 3개월의 회복기간이 지나도 치과에서 연락이 없어 치과를 방문한 어느 환자는 치과가 없어진 사실 앞에 황당했다고 한다. 이후 다른 치과를 방문했지만 시술받은 임플란트의 종류가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는 것이어서 상부 보철물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황원장은 “임플란트 진료는 장기간의 관리 기간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진료 분야인 만큼 가급적이면 안정성이 검증된 병원에서 숙련된 치과의사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프리즘치과병원 황동현 원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Interview 프리즘치과병원 황동현 원장
임플란트 수명, 시술 후 사후관리에 달려있어
“임플란트의 수명은 환자의 전신 건강상태, 주변 치아의 건강상태, 잇몸과 잇몸뼈의 상태 등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와 그 주위 조직이 잘 관리되도록 본인 스스로 구강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죠.”
프리즘치과병원 000원장은 고연령 노인이나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 환자일수록 임플란트 후에도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유지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숙련된 임플란트 전문의 외에도 최첨단 시술장비와 멸균 소독기구, 임플란트 시술 후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잘 갖춘 치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치과를 선택할 때에는 임플란트 시술이 고가인만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방법을 정확하게 체크해주는지, 정기적인 검진을 해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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