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지난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0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건상실태를 분석했다.
◆ 연령 높을수록 진료비 지출 커=
평균 진료비 지출은 아산시가 천안시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2010년 천안‧아산 지역 주민 한 사람이 지출한 평균 진료비는 천안시 89만1000원, 아산시 98만1000원(표1 참조)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천안시 80만3000원, 아산시 86만5000원 보다 10% 정도 상승한 것이다.
의료기관 평균 이용일수는 천안시 18일, 아산시 20일로 2008년과 같았다.
진료비 지출과 의료기관 평균 이용일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30대(30~39세)의 진료비 지출은 천안시 55만5000원, 아산시 56만6000원, 40대는 각각 59만3000원, 6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의료비는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50대의 진료비 지출은 천안시 132만2000원, 아산시 140만3000원으로 40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60-70대로 갈수록 더욱 늘었다.
60대와 70대에서 진료비 지출이 늘다가 80대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의 경우 40대에 들어서 진료비 지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2년 후인 2010년은 40대까지 진료비에 큰 변화가 없다가 50대 들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웰빙 열풍으로 사람들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건강나이가 연장된 것이 이번 통계에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며 “만 40세 생애전환기 검진 등을 통해 연령에 필요한 건강검진을 강화하는 국가정책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진료비 지출 여성이 높지만, 50대 이후 남성이 높아=
남녀의 평균 진료비 지출은 천안시의 경우 남성 84만8000원. 여성 93만2000원을, 아산시는 남성 93만2000원, 여성 102만9000원(표2 참조)을 보였다. 두 지역 모두 여성의 진료비 지출이 높았다. 30대 남성은 천안과 아산이 48만7000원, 49만5000원을 지출했다.
여성은 각각 62만2000원, 64만4000원을 나타냈다.
이는 40대까지 임신 출산 등이 여성의 진료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50대부터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은 남성 132만8000원, 여성 130만7000원, 아산은 남성 144만2000원, 여성 141만9000원을 지출하면서 남녀 차이가 컸다.
이는 40대부터 남성의 성인병 발병에 따라 진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성인남성은 여성보다 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건강검진도 중요하다. 건강보험공단 송종일 차장은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를 받아서 건강관리를 하고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신체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잘 활용하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송 차장은 “지금까지 진료비를 국가에서 지원받는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만 40세, 만 66세에 생애전환기 검진만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건강보험가입자와 똑같이 2년에 한 번씩 정기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건강검진 혜택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문의 : 건강보험공단 천안지사. 041-570-9221. 1577-1000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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