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LG메트로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최대섭 회장
“투명한 관리와 운영으로 명품 아파트 만들겠다”
봉사하는 자세로 입주민 위한 정당한 하자보수 추진할 터
LG메트로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최대섭 신임회장
지난 1월 27일(금) 용호동 LG메트로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 선출 선거가 열렸다. 이번 선거에서 세 명의 회장 후보 중 최대섭(65)씨가 59%의 득표율로 회장으로 당선되고 김우철, 허춘, 이길호씨가 감사로 당선됐다.
당선자들은 “이번 선거는 이례적으로 추운 겨울에 시행됐지만 재작년 가을 선거보다 투표 참여율이 5%나 상승해 21%에 도달했다. 이는 입주민들이 지대한 관심으로 준엄한 주권행사를 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며, 소리없는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살려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 다할 터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최대섭씨는 지난해 아파트 감사로 활동하며 하자보수공사비 손해 의혹 제기 및 주민동의 없는 확인서 제출 문제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입주민 4천 여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의 활동에 입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로 지지를 보냈다.
최대섭 회장은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입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지난해 감사로서의 임무를 잘 수행했고, 앞으로 회장의 임무도 바르게 잘 수행해 달라는 불호령 같은 채찍으로 알고 봉사하는 자세로 전 입주민을 위하는 일에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65세’라는 나이가 아파트 회장의 직무를 ‘경제활동을 위한 직업이 아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살려 봉사활동을 잘 할 수 있는 나이’임을 피력했다. 38년 교직(교장 역임) 생활을 하며 학생들에게 한결같이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가르쳤던 그의 강직한 교육철학과 학교 운영 노하우도 회장 직무 수행에 백분 발휘할 것이다.
그는 “항상 아이들에게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가르쳤다. 스스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부조리를 척결하며 입주민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회장이라는 자리가 직업은 아니지만, 프로다운 면모로 전문적으로 하되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메트로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여러 가지 난관을 헤치고 우여곡절 끝에 정상보다 4개월 여 늦게 구성됐다.
“산고의 고통이 컸던 만큼 참신하고 열정적인 새로운 동대표님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바르게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시는 경험 많은 동대표님들이 계시기에 아주 고무적입니다.”
최 회장은 새로 당선된 감사, 동 대표들과 부녀회원, 각 분과 위원회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역할을 잘 수행할 것임을 다짐했다.
1단지 하자 보수 공사 의혹 규명하고 입주민 위한 하자보수 추진
최 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아파트 외벽 색상을 주민이 원하는 색으로 변경, 1단지 하자보수 공사 의혹 규명 및 손해 분 민사소송, 2단지 하자보수공사는 현금을 받아 각 세대에 돌려 줄 것 등의 공약사항을 내걸었다.
“130억원으로 산출된 1단지 하자보수 공사는 소송비용만 10억이 들어가고 전용부문 즉 각 세대별 하자는 보수하지 않고 종료하였기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2단지 하자보수공사는 소송을 해 현금을 받아 1단지 만큼의 페인트칠, 자동문, 자전거거치대, 노후 시설 보수, 나무 심기 등으로 하고 돈이 남으면 현금을 각 세대에 돌려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설치 공약에 대해서는 “이 공사는 아주 어려운 일이며 공사비가 많이 들고 반대의견도 많아 주민들의 동의가 있다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그 외 많은 일들도 모두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공청회를 거쳐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항상 소통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최고의 명품 아파트 지향
그는 무엇보다 모든 아파트 내 매스미디어를 공개하고 활용해 주민들과 쌍방향 소통할 것임을 강조했다.
“TV, 게시판, 아파트 구내방송, 공청회, 입주자대표회의 활동 중계방송, 소리함 등을 통해 다각도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회의록도 공개해 주민들과 공유하고 항상 소통하겠습니다.”
외형적인 모양과 형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아파트 공동체 문화 활성화 등을 통해 내실을 높이겠다는 다짐도 했다.
“아파트 소식지, 음악회, 도서관 시설 확충, 다양한 커뮤니티 활성화 등에도 주력하겠습니다. 문화 창달과 품격 상승으로 내실을 높이고 명품 아파트로서의 가치를 상승시켜 대한민국 최고 대단지 명성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입주민들에게는 주민 스스로 알 권리를 찾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경청하며 노력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가벼운 백지 한 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습니다. 무겁고 힘들고 중대한 일은 물론이고 가볍고 사소한 일도 불문곡직하고 함께 의논해서 하겠습니다. 투명한 아파트의 관리와 운영으로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가는 아파트를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주인인 입주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 성원, 조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최대섭 신임 회장의 올곧은 열정과 도전이 입주민들과 더불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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