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수험생을 위한 입시설명서, 이성구 원장 특강

스스로 개척해가는 입시의 길

자존감 회복과 꿈 갖기, 그리고 정확한 입시정보 파악하기

지역내일 2012-02-06 (수정 2012-02-06 오전 11:12:03)

지난 달 31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이성구학원 이성구 원장의 특강. ‘지혜로운 수험생을 위한 입시설명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270여명이 참석했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보는 이 원장의 특강은 이미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정평이 나 있는 강의. 이날은 특별히 학부모가 아닌 ‘수험생’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 원장은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며 정작 입시 당사자인 학생들은 입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통해 대학입시를 치르는 여러분의 자세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크고 이상적인 꿈을 가지십시오. 꿈을 가진다는 것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해 줍니다. 열정이 꿈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꿈이 열정을 갖게 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는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갖고 큰 꿈을 키우라’고 제언했다. 공부하는데 있어서 자존감은 매우 중요한 필수요소다. 많은 학생들이 어른들의 ‘상처 주는 말’에 익숙하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조차도 스스로의 성적에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열등의식의 언저리에 있는 열정을 키워 자존감을 한 없이 높여야 한다.
 자존감을 가졌다면 이제 큰 꿈을 세워야 한다. ‘난 안 될 꺼야’ ‘이런 꿈을 꾼다면 사람들이 날 욕할 꺼야’ ‘이루지 못할 꿈을 왜 꿔?’ 이런 생각은 이제 접어두자. 나만의 큰 꿈을 가지는 것은 공부를 잘 하는 첫걸음이다.


공부하는 이유 알고, 공부를 습관화하라
 요즘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이유를 물으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좋은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돈을 잘 벌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결국 공부를 하는 이유가 ‘돈을 잘 벌기 위해서’인 것.
 이 점에 대해 이 원장은 “학생들이 이렇게 대답하는 것은 학생들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가치관 정립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모님들 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무조건 ‘공부하라’고만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집중하는 학생들, 무작정 공부하기 전에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공부의 이유는 대학 진학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보편적 지식과 인식을 얻기 위해서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추론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수학을 공부해야 하고, 높은 수준의 사고와 주체적인 자의식을 키우기 위해 언어와 논술을 공부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금 하는 공부가 단순히 대학 입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내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차례다. 중학교까지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지 못했다면 고등학교 시절, 공부하는 궤(軌 routine 일상의 반복되는 일)를 만들어야 한다. 그 궤는 특정한 시간, 특정한 과목, 특정한 학습 방법 등을 꾸준히 계속하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결국 원대한 꿈이 있고 자존감이 한없이 높으며, 공부하는 이유를 알고 공부가 습관화되었다면 공부하지 말라고 말려도 하게 된다는 게 이 원장의 지론이다. 


미래지향적인 직업을 탐색하라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에 종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전공과 직업의 연관성이 매우 높아졌다. 때문에 전공 선택에 더 큰 신중을 가해야 한다. 또한 현재 인기 있는 직업이 미래에도 반드시 좋은 직업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직업 탐색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동 시장은 경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변화한다. 미래는 특히 지금과 완전히 다른 직업이 인기를 누릴 것이다.
 이 원장은 “앞으로 닥치게 될 노령화 사회와 육체노동에 대한 인식 변화 등 다양한 변화와 필요성을 잘 파악하여 미래의 유망 직업을 예견해보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입시정보, 정확하게 파악하라
 대학입시 전형이 3000가지가 넘는 현실에서 입시요강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입시 전체의 틀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입시요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많은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입시 전형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입시 전형이 어떤 것인지는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귀동냥으로 들은 입시정보가 아닌 정확한 입시정보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이 원장은 “대학교 홈페이지를 적극 이용할 것”을 권했다.
“내게 맞는 입시전형을 찾아내어 어떤 과목에 비중을 두고 어떤 학습을 열심히 해야 하는지를 알면 의외로 쉽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이어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에 대한 학교별 사례가 제시됐고, 의외의 입시 결과에 학생들은 놀라움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논술로 수시전형을 공략하라
 입시 때가 되면 수시전형의 높은 경쟁률이 화두에 오르곤 한다. 여기에 비해 정시전형의 경쟁률은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수시와 정시의 경쟁률을 단순히 수치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할 경우 수시의 실제 경쟁률은 훨씬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이런 높은 허상의 경쟁률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내신 성적이 낮으면 수시가 불가능하다’ ‘수시는 상위권 학생들의 점유물이다’등의 오해를 갖고 있다”며 “현재의 수시입시전형은 내신 간 점수 차가 적어지고 수능은 최저조건만 갖추면 되는 대신 논술변별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논술은 노력한 만큼 성적이 오르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이성구 학원 (02)2202-3292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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