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사람 -파티숍 운영 강덕선·황애리씨

“특별한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 드려요”

파티 기획 데코 최종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운영

지역내일 2012-02-04

여성들이 결혼을 한 후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이나 자신의 일에서 멀어지고 나면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나 환경의 제약을 이겨내고 재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많다. 여기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특별한 감동으로 만들어주는 파티 플래너로 지역에서 본격적인 파티 문화를 전파하려 이제 막 출발선에 서있는 주부들이 있다.


성공적인 파티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파티숍(PARTY SHOP)을 창업한 파티 플래너  강덕선·황애리씨는 아이들의 생일파티 및 성인들의 이벤트, 돌잔치, 프러포즈, 케이터링에서 기업 행사 (학회, 세미나, 비즈니스상담)등 파티 기획부터 장식 등 모든 파티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파티 의뢰가 들어오면 일단은 고객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고 모임, 케이터링, 키즈파티 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예상금액에 맞는 메뉴, 진행자, 공연자를 추천. 제안한다. 그래서 파티에 초대된 고객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참신한 파티를 기획하고, 파티데코, 최종서비스까지 성공적인 파티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지는 전반적인 파티행사를 진행한다.


열정으로 세상을 다시 만나다
손으로 만지고 만드는 것이 좋았던 강덕선(42)씨는 POP, 리본, 데코파쥬 강사자격증까지 갖춘 재주꾼. 평소 스타일링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황애리(31)씨는 전시 컨벤션 기획 일을 하다가 가정도 돌보고 시간도 활용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우연히 수강하게 된 것. 그녀들은 모두 전문적인 일을 갖기 위해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그곳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파티스(파티&스타일링)강좌를 듣게 됐다. 2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를 정말 열심히 들었다.
파티 플래너 과정은 배우려면 만만치 않은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고 지역에서는 딱히 배울 수 있는 곳도 없고 서울까지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아 주부들로서는 접근하기가 어려운 분야였다. 하지만 강씨의 경우 파티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 유쾌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과 개척시장이 넓다는 것에 매력이 있다고 판단 함께 과정을 마친 황씨와 활동하면서 사업파트너로 창업을 했다. 결혼하고 완전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새롭게 도전한 경우라 더 의미가 크다. 이들에게 창업은 꾸준히 발전하는 파티 플래너가 되기 위한 밑거름인 셈이다.


부족한 부분 채워주는 우리는 파트너
“파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파티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파티 물품을 운반하는 일이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기획했던 파티에 대해 고객들이 만족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겠죠. 또 초대된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먹고 가는 파티가   아니라 행복하고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파티가 되었다면 더욱 좋겠죠.”
작은 것에도 새로운 기획을 시도하고 추진력이 있는 황씨는 기획, 홍보, 블로그 운영 등을 담당하고 강씨는 스타일이나 데코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호흡도 척척 맞는 든든한 동반자임을 자랑한다.
황씨는 “기획력과 참신한 아이디어와 센스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이에요. 아직은 창업 초창기라 인터넷에서 많이 배우고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기업파티나 졸업 파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배려 해주니 다양한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을 추진하는 황씨와 세심한 배려로 중심을 잡고 숍을 잘 이끄는 강씨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업 파트너다.
어떤 파티이든 자신 있다며 올해는 열심히 해서 작은 가게를 얻는 것과 아이들과 함께 파티 쿠킹클래스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들. “아직은 초보 창업사업자라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지만 앞으로 우리만의 차별성을 갖춘 기업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조그만 일에도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지역에서도 멋진 파티 문화를 이끌어갈 그녀들의 활동과 도전을 기대해본다. 
문의 255ㅡ0087
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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