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도심 유스호스텔'' 건립

원광대 인근 250명 동시 숙박 가능한 ''이리온'' 개장

지역내일 2012-01-28
전북 익산시가 도심에 대형 유스호스텔을 짓는다. 250여명 동시 숙박이 가능해 수학여행단 등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도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도심 유스호스텔 ''이리온'' 개관식을 2월29일에 연다고 밝혔다. 원광대 인근에 들어설 유스호스텔은 6612㎡(건축면적 373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호텔룸 15실과 유스룸 26실이 꾸며져 최대 250여명이 투숙할 수  있다. 세미나실, 대화 정보실, 강당, 자가 취사장, 식당, 세탁실, 샤워실, 야외공연장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3층에 설계된 비즈니스 룸과 호텔식 룸은 무왕, 선화, 서동 등의 캐릭터  등으로 꾸며져 역사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스룸은 청소년과 배낭여행객들의 도미토리(Dormitory. 기숙사형 숙박시설) 시설로 제공하고, 비지니스 룸은 일반 관광객과 방문객의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인근 원광대 수목원을 활용한 자연명상 프로그램과 ''자전거 타고 미륵사지 가는 유적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리(익산의 옛 지명)''와 ''온''의 합성어인 이리온은 이리에 있는 따뜻하고  평온한 휴식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리온은 원광대를 중심으로 신도심과 구도심 중간 정도에 위치해 접근성 측면에서도 좋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익산시는 그간 미륵사지·왕궁 등 백제역사문화지구와 웅포 금강 둘레길 등 관광자원을 개발해 놓고도 대형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애를 먹었다. 원불교 재단인 삼동청소년회가 30억 원 상당의 부지를 제공하고 익산시가 건축비 등 73억원을 투자해 숙원사업을 풀게 된 것이다. 시설 운영은 삼동청소년회가 맡는다. 
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쉬어갈 숙소가 마땅치 않아 익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주나 군산으로 옮기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리온이 문을 열면 중·고 수학여행단과 백제 유적 관광단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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