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쾌변 유발 양변기, 변비ㆍ치질 해소에 주목
장수의 기본은 쾌변, 쾌식, 쾌면에서 출발한다.
잘 먹고 잘살게 되면서 100세 시대를 열었지만 쾌변만큼은 후퇴의 길을 걷고 있는 요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10년간 자료를 보더라도 변비와 치질의 발병건수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도 변비와 치질 환자는 늘어만 가고 질병 순위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지금과는 다른 관점으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남시 중소기업인 (주)브이아이지 김영석 대표가 쾌변 유발 양변기를 개발하게 된 계기다.
웅크리고 앉던 그 옛날, 변비 환자 없던 것에 착안
그 역시 오랜 치질과 변비로 고생이 많았다는 김 대표. 치질 수술을 여러 번 받았지만 반복되는 재발에 말 못할 고통은 심해만 갔다고. 그러던 중 우연히 해외 논문을 통해 웅크리고 앉으면 쾌변을 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접하게 된다. 이후 국내외 논문을 뒤져본 결과 우리의 배변 자세에 문제의 원인이 있음을 발견한 김 대표. 2008년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됐단다. 그렇게 약 3년 이란 시간을 제품 개발과 연구에 공을 들여 자연 본질을 최대한 응용한 웅크리고 앉는 쾌변 양변기 좌석 ‘블루베어’를 탄생시켰다.
“최첨단 의학의 발달도 변비환자의 증가를 막지 못했다는 아이러니는 저에게 역발상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과거 재래식 화장실을 쓰던 시절엔 변비와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죠. 서구식 양변기를 받아들인 시점부터 변비와 치질 환자가 증가한 사실에 역점을 두고 제품을 탄생 시킬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의 연구에 따르면 서구식 양변기에 앉게 되면 항문 직장이 꺾여 원활한 배변활동이 어렵게 된다는 것. 배변활동에 지장을 받으니 무리한 힘을 주게 되고 복부 압력이 증가하면 서 항문 주변 혈관과 조직에도 압박이 가해지게 된다. 이는 변비와 치질을 야기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
이를 자연스런 배변 자세로 돌려주는 것이 김 대표가 개발한 ‘블루베어’의 원리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블루베어는 그 옛날 재래식 화장실처럼 자연적이며 편안한 배변자세를 만들어줘 쾌변을 유도하게 된다.
모든 연령층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트와 발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발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용 중인 양변기를 간단히 블루베어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경제적인 제품이다.
“어떤 고객 분은 사진까지 찍어가며 자세한 후기를 작성해 주기도 하고 자신은 물론 7살 아들까지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줬다며 감사함을 전할 때 제품 개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문의 031-302-5434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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